우리은행, 달러화 티어1 코코본드 발행 착수 발행 규모 5억 달러, 이니셜 가이던스 5.5%
이길용 기자공개 2017-05-10 10:09:0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8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미국 달러화 티어1(Tier-1) 코코본드 프라이싱(Pricing)을 개시했다.8일 한국물(Korean Paper·KP)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티어1 코코본드 발행을 선언했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5.5%(area)로 제시했으며 발행 규모는 5억 달러로 계획했다. 우리은행은 아시아를 거쳐 중동과 유럽에서 투자자를 모집한 뒤 9일 새벽(현지시간) 미국에서 주문을 마감한다. 투자자들에게는 5년 후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부여된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JP모간, 노무라증권이 액티브(Active) 주관사로 참여했다. 직접 주문을 받을 수 없고 가격 결정에 참여하지 않는 패시브(Passive) 주관사는 미쓰비시UFJ, 소시에테제네랄이 참여한다. 클리어리 고틀립(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은 법률 자문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국내 원화의 부족한 티어1 코코본드 수요를 찾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을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채권 시장의 큰 손인 보험사들은 은행의 티어1 코코본드를 매입할 경우 지급여력비율(RBC)이 급격하게 하락해 티어1 코코본드에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는 티어1 코코본드의 위험계수가 주식과 동일한 12%로 산정되기 때문에 비롯된다.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 외화로 티어1 코코본드를 발행한 곳은 우리은행이 유일하다. 우리은행은 2015년과 지난해 각각 한 차례씩 5억 달러 규모의 티어1 코코본드를 발행했다. 2015년 발행한 달러화 티어1 코코본드는 한국물 역사상 최초였다. 우리은행은 올해도 외화로 티어1 코코본드를 발행하면서 연 한 차례 이상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정례 이슈어로 자리잡았다.
우리은행의 신용등급은 무디스 A2(안정적), S&P A(안정적), 피치 A-(안정적)으로 평정하고 있다. 이번 티어1 코코본드 본평가는 무디스가 실시했으며 독자신용도 'baa3'보다 세 노치 낮은 Ba3(hyb)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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