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염가매수차익 1000억 예상" PCA생명 인수로 연결RBC비율 7%P 하락 관측
윤 동 기자공개 2017-05-11 17:54:05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1일 1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보험이 PCA생명보험 염가매수차익을 약 1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PCA생명 인수로 연결RBC비율이 7%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미래에셋생명은 11일 '2017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회(IR)'를 열고 PCA생명 인수 및 합병 관련 쟁점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정례회의를 열고 대주주 변경 및 자회사 편입 심사 결과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를 승인한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염가매수차익이 1000억 원 가량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염가매수차익은 기업 인수(M&A) 시 인수대가보다 피인수법인의 순자산 공정 가치가 큰 경우 발생한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의 자기자본이 2940억 원 수준이라고 밝히며 인수가(1700억 원)와 제반비용을 차감하더라도 1000억 원 가량의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하는 시점이 미래인 만큼 지금 시점에서 차익 규모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고위 관계자는 "이달 중순 잔금을 지급하는 대로 PCA생명 실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6월 초 실사가 끝나면 염가매수차익 규모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인수·합병 시 RBC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PCA생명은 합병 이전까지 미래에셋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돼 연결RBC비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RBC비율은 220.9%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생명 고위 관계자는 "조만간 PCA생명 인수를 마무리하면 연결 RBC비율이 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병까지 끝난다면 개별RBC비율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과 합병 완료 시점을 내년 1~2월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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