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FI, 동반매도 위해 주관사 선정 NH증권 자문사로 낙점, 매도자 실사 임박
김일문 기자공개 2017-05-17 08:25:01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6일 11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그룹과 함께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했던 재무적투자자(이하 FI)들이 드래그얼롱(동반 매도권) 행사를 위한 주관사 선정을 끝마친 것으로 확인됐다.16일 IB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KTB PE와 SBI인베스트먼트는 동부대우전자 경영권 매각을 전담할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멘데이트를 부여했다. FI들은 조만간 매도자 실사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은 지난 2013년 동부대우전자의 전신이었던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FI를 끌어들였다. 당시 김준기 회장과 동부그룹 계열사들이 동부대우전자 지분 51%(약 1400억 원)를 가져가고 나머지 49%(약 1350억 원)는 FI들이 책임졌다.
동부그룹은 FI들과 공동 인수 과정에서 오는 2019년까지 동부대우전자의 기업공개(IPO)와 순자산가치 1800억 원 유지 등의 조항을 삽입했다. 만약 이행이 불가능할 경우 FI는 동부그룹 보유 지분을 합해 제3자 매각할 수 있는 동반 매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투자 구조를 설계했다.
문제는 동부대우전자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결손금 누적으로 순자산가치가 1800억 원 밑으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작년 동부대우전자 감사보고서의 연결기준 자본총계는 1634억 원 수준이다.
한편 동부대우전자 FI들이 매각 주관사를 뽑았지만 동반 매도권의 현실화 가능성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동부그룹이 기존 FI를 대신할 새로운 주주로 자베즈파트너스를 낙점해 논의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베즈파트너스가 새로운 주주가 된다면 기존 FI들은 동반 매도권을 행사하지 않고, 이자(단리 9%)를 포함한 투자 원금을 받고 빠져나올 수 있다. 하지만 동부그룹의 FI 교체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동반 매도권 발동에 따라 동부대우전자를 제3자에 매각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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