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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론, 3분기 연속 흑자…체질개선 ‘성공’ 주력 RFOG 사업 호황 덕에 영업이익 흑자전환

이호정 기자공개 2017-05-16 11:27:28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6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트론(전 빛과전자)이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흑자경영 기조를 이어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오중건 대표이사 취임 후 국내외 영업망 확충과 신규 사업에 진출하면서 라이트론이 체질개선에 완벽히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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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라이트론은 올 1분기 개별 기준 207억 원의 매출과 54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4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마이너스(-) 16억 원에서 -4억 원으로 줄었다.

실적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광통신 모듈 'RFOG'가 판매 호조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개선형 RFOG모듈(일명 T-RFOG)을 개발한 게 큰 도움이 됐다. T-RFOG에 적용된 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라이트론만 가지고 있는 기술이다. 이 덕분에 라이트론은 지난해 3분기부터 미국 최대 케이블TV 셋톱박스 공급업체인 엠코어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국내외 매출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었다.

실제 라이트론의 RFOG 생산량을 보면 올 1분기 7만 8510개로 전년 동기보다 2만 9307개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도 국내가 130억 원으로 2927.6% 증가했고, 이어 미국이 36억 원으로 1826.3%, 기타 지역이 157억 원으로 887.1% 늘어났다.

RFOG 사업이 호황을 누린 가운데 견고한 흑자경영 기조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유통사업도 실적 개선에 한몫 거들었다.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도움이 됐다. 라이트론의 매출원가는 189억 원으로 2016년 1분기에 비해 308.5% 증가했지만 매출원가율은 같은 기간 121.8%에서 91.2%로 30.5%포인트 낮아졌다.

오중건 라이트론 대표는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라이트론의 흑자경영 기조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지만, 임직원 모두가 합심한 결과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주력 사업인 광통신 모듈 사업뿐만 아니라 유통사업 분야에서도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성은 후퇴했다. 공장 증설 등 투자를 위해 외부 차입을 늘렸기 때문이다. 라이트론의 장·단기 차입금은 올 1분기 6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억 원 증가했다. 이런 이유로 자본잉여금 확대로 자본총계 늘어났지만 부채가 더 많이 증가해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악화됐다.

라이트론의 자본총계는 올 1분기 40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2% 증가한 반면, 부채는 297억 원으로 119.6% 급증하면서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44.1%에서 72.8%로 28.7%포인트 상승했다.

오 대표는 "5G 이동통신 기술 상용화에 따른 개선형 RFOG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공장의 생산 케파(Capa)를 늘리다 보니 재무건전성이 다소 나빠졌다"며 "지난달 엠코어와 534만 달러(한화 약 61억 원) 규모의 RFOG 계약을 체결한 데다 유통사업 확장 등도 준비하고 있는 터라 2분기부터는 실적과 함께 재무건전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이트론의 연결기준 매출은 217억 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437.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억 원, -10억 원을 기록해 각각 12억 원과 6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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