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니로 효과' 유럽서 판매량 껑충 1~4월 누적 판매량 16만대 웃돌아, 12% 증가율
박상희 기자공개 2017-05-17 07:52:23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6일 1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자동차가 신차 '니로 효과'에 힘입어 유럽시장 판매량이 급증했다. 기아차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유럽시장에서 16만 대가 넘게 팔려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율을 보였다. 니로가 매달 2000대 이상 꾸준하게 판매되면서 스테디셀러 자리를 넘보고 있다.16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승용차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유럽시장(EU+ EFTA)에서 4만 1279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90대가량 더 판매됐다. 판매 증가율은 8.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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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유럽시장 전체 판매량은 6.6% 감소했다. 시장 전체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기아차가 약진한 것이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6만 6266대로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했다. 유럽 시장 내 점유율도 2%대 후반에서 3% 수준으로 상승했다.
기아차의 유럽시장 판매량이 증가한데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니로의 역할이 컸다. 지난 7월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된 니로는 출시 직후 600만 대가 넘게 판매됐다. 이어 8월 1200만 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는 5개월 연속으로 매월 2000만 대 이상씩 꾸준히 판매됐다. 3월 판매량은 처음으로 3000만 대를 넘어서며 출시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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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친환경차 수요가 높은 유럽 현지 고객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기아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출시한 니로의 선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니로는 전량 국내 화성 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된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 차량의 경우 아직까지 해외에 공장이 없고, 국내에서 양산해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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