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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분할 앞두고 회사채 '한번 더' 5년물 500억, 대표주관 NH투자증권…회사채 만기대응 목적

김병윤 기자공개 2017-05-19 08:37:11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7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음달 인적분할을 앞둔 오리온(AA0)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올 3월 공모채시장에서 600억 원어치 자금을 조달한 뒤 세달여만의 추가 자금조달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한 선제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오는 29일 5년물 500억 원어치 발행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일은 오는 23일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이번 자금조달은 회사채 만기대응용으로 보인다. 오리오는 올 9월과 11월 총 1500억 원어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고, 9월에도 금리인상이 거론되고 있다"며 "금리인상 전 회사채를 찍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올 3월 2일 만기 5년 회사채를 600억 원어치 찍었다. 당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6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회사채시장 내 온기와 더불어 AA급의 우량한 신용등급이 투자심리를 제고했다는 평가다.

회사채 발행에 있어 다음달 있을 인적분할과 실적 변동성 등이 투자자 모집의 변수로 거론된다. 오리온은 올 6월 1일자로 투자사업부문(분할존속회사)과 식품사업부문(분할신설회사)을 인적분할할 예정이다. 인적분할 후 이번 회사채는 분할신설회사로 이관될 예정이다. 분할존속회사와 분할신설회사 모두 회사채를 연대보증하는 만큼 신용도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익성이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력은 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리온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07억 원, 358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5.7%, 69.9% 줄었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975억 원)를 크게 하회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 탓에 중국사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량한 신용등급 대비 발행량이 크지 않아 투자자 모집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며 "다만 사드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익성이 크게 꺾인 점은 투자매력을 낮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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