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동부익스 인수나선 '코리아와이드', 어떤 곳? 대구·경북 중견 운수회사 계열…동양고속 주요 주주이기도

이윤정 기자공개 2017-05-29 14:48:29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9일 13: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익스프레스 비(非)물류사업부 인수 숏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가 어떤 의중을 가지고 있을지에 인수합병(M&A)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 소속 여러 사업부와 서로 다른 주체가 보유한 지분이 매물로 나온 상황에서 후보자들은 제각각의 노림수로 M&A에 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는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한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측은 4월 말 예비후보군을 선정해 이달 1일부터 데이터 룸 실사 기회를 부여한 상태다.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 100억 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신기술금융사라는 점 때문에 재무적투자자(FI)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략적투자자(SI)로 분류해야 한다는 것이 M&A 업계 전반의 시각이다.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의 대주주가 운수업을 영위하는 지방의 중견그룹 소속이라는 점에서다.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가 소속된 코리아와이드그룹의 모태는 대구·경북에 지역적 기반을 둔 고속버스 회사 경북고속이다. 1965년 설립된 경북고속은 지난 2007년 아진고속과 통합, 코리아와이드그룹을 출범시켰다. 현재 그룹 지배구조는 코리아와이드경북을 통해 각각의 사업회사들을 지배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인수 주체로 나선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의 대표이사는 노헌영씨가 맡고 있다. 코리아와이드 오너 일가로 알려진 노 대표는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는 물론 다른 주요 계열사들의 대표이사로도 등재돼 있다.

코리아와이드그룹은 대구 경북 일대는 물론 전국적인 노선망을 갖춘 탄탄한 운수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외버스 및 시내버스, 고속버스 사업은 물론 대구 관내 최대 시외버스 터미널인 북부정류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버스 운행 대수만 놓고 보면 영남지역 최대이자, 전국 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M&A또는 전략적 투자를 통한 사세 확장 의지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앞서 이뤄진 아진고속과의 합병은 물론, 2012년 동양고속의 소수지분 매입 등이 그 근거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와이드는 신규 노선 확보 차원에서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에 뛰어든 것 같다"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은 기업이지만 인수 의지나 현금 동원 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무시하기 어려운 후보"라고 말했다.

clip20170519132103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