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직후 내리막' 이연제약, 7년만에 회복 1분기 영업이익률 18.4%…수출 부진 숙제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6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 상장(2010년 6월) 이듬해부터 꾸준히 떨어지던 이연제약 영업이익률이 5년만에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최저점을 찍고 올 1분기에는 2012년과 비슷한 18.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연제약은 상장 직전 튼튼한 재무구조로 주목을 받았다. 상장 해인 2010년 영업이익률은 22.4%다. 당시 상장제약사 평균 영업이익이 7%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배가 넘는 수치다.
다만 이연제약의 영업이익률은 상장 직후 꾸준히 떨어졌다. 2011년 19.6%에서 2012년 18.5%에서 2013년 15.9%, 2014년 14.9%까지 내려갔다. 2015년 17.3%로 올라섰지만 지난해에는 12.7%로 저점을 찍었다.
보통 기업들은 상장직전이나 상장한 해에 호실적을 내고 직후 주춤하는 사이클을 보인다. 상장 직전 기업 가치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서 어느정도 인위적인 실적 조정이 이뤄지는 경우도 많다. 이연제약 역시 2010년 직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연제약의 영업이익률은 어느정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옵티레이 등 조영제, 세파제돈 등 항생제, 도네페트 등 순환기, 세로나제 등 소염제 등 회사 4대 사업 질환군이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순환기 쪽은 지난해 147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118억 원) 대비 24.5% 증가했다.
이연제약의 상장 직후 부진 현상은 업계 평균으로 따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업계 평균을 상회해서다. 이연제약은 매해 영업이익은 200억 안팎, 순이익은 100억 원 이상을 내고 있다. 덕분에 이익잉여금은 2011년 853억 원에서 올 1분기 1343억 원까지 늘은 상태다.
부채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2011년 21.4%에서 지난해에는 13.6%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연제약의 경우 상장 직후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여전히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영업이익률 등 재무구조가 건전하다"고 평가했다.
숙제는 있다. 매출액 대비 저조한 수출 부문이다. 지난해만 봐도 이연제약의 수출액은 6억 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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