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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펀드 활성화, 핵심정보 획득에 효과적" [China Conference]추 이지아(Zhu Yijia) 통시캐피탈 공동창업자 겸 사장

배지원 기자공개 2017-05-26 14:26:5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6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과 중국 사이 산업 협력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 양국간의 펀드 투자활동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펀드가 확보할 수 있는 정보와 주주로서의 역할이 투자기업과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효율성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2017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 세션1_18
추 이지아(Zhu Yijia) 통시캐피탈 공동창업자 겸 사장
추 이지아(Zhu Yijia) 통시캐피탈 공동창업자 겸 사장(사진)은 26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 참석해 양국 투자회사의 정보교류 및 펀드 교류 활성화에 대해 강조했다.

추 사장은 "펀드는 주요 주주로서 장악할 수 있는 정보와 역할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다"며 "각국의 투자가 산업혁력에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지방정부의 지원보다 훨씬 더 크다고 판단했다. 중국회사의 지분을 취득하는 방안도 추천했다.

그는 "프라이벗에퀴티(PE) 투자회사로서 중국시장에서 어느 지역이나 산업에 투자 기회가 있는지 잘 알고 있지만 한국 투자시장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며 "금융거래에 있어서도 교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 '스마트화' 시대에서도 중국과의 협력과 투자가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은 내수시장이 제한적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 축적해왔던 제조분야 장점이 중국의 제조발전에 따라 약화되고 있기도 하다.제조업의 경우 기술격차를 역전당했을 때 다시 자리를 되찾기는 어렵다는 위기감도 있다.

추 사장은 "3D프린터 등 첨단산업에서는 빅데이터 기반이 중요하다"며 "중국기업 바이두가 대단한 점은 10억 명대 인구 풀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선천적으로 빅데이터 기반 시장에서 취약점이 있기 때문에 중국과 협력의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고 밝혔다.

추 사장은 한국의 스마트 공장개조, 바이오의학, 통신서비스 분야에 대해 투자기회가 많다고 판단했다. 추 사장은 "중국의 '제조 2025' 과제는 정보화와 산업화를 융합시키는 계획안"이라며 "아직 중국 공장 내 격차가 크기 때문에 전역을 스마트화하는 데는 긴 시간과 노력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장 스마트화에 앞서나가고 있는 한국과의 협력 기회가 많다"고 평가했다.

파이 크기를 키우기 위해 동남아시장 개척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사장은 "한국의 많은 제조업이 중국에 자리를 빼앗긴다는 위기감이 있다"며 "하지만 양국이 협력해서 동남아 시장을 개척한다면 협력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시장 개척은 중국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가며 "시진핑 주석이 강조한 대로 상호협력을 통한 제3국 개척과 인프라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 발표 전문

앞서 중국기업 바이두를 소개했는데, 향후 인공지능 부문이 기술적인 발전하는 데 바이두가 결정적 역할 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 기업이 중국기업이라는게 자랑스럽다. 현재 재직 중인 통시캐피탈 전문적으로 PE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이다. 오늘 여러분들과 거시적인 이야기를 좀 하고자한다. 지난 10년간 투자했던 경험을 토대로해서 투자와 한중양국의 협력, 특히 산업 협력 과정에서 느낀 걸 공유하면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나는 한국, 서울에 이번에 처음 왔다. 한국에 하지만 친숙함을 느낀다. 중국에는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방영되고 있어서다. 중국판 런닝맨도 방영되고 있는만큼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국을 익숙하게 느끼고 있다. 중국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현재 중국판 런닝맨은 한국판 제작과 비교했을 때 제작격차, 기술격차가 1년 반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시사하는 점은 한국 런닝맨이 먼저 앞서갔다는 사실이다. 또 우리도 런닝맨처럼 열심히 뛰어가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앞에서 따라가고 있는 런닝맨을 따라가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기회도 있고, 위기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부분이다.

비단 엔터테인먼트 사업만 뜻하는게 아니다. 제조업이 제일 비중이 큰 분야이기도 하다. 사실 과거에 한중 양국의 제조업의 기술을 이야기할 때 그땐 기술격차 이야기가 주였다. 하지만 올해 포럼같은 경우 상호간의 기술격차가 상호간 줄어들고 있고 상호보완성도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노력하지 않으면 추월당할 수 있다는 생각 자리잡으신 거 같다. 과거에 10~20년 정도 벌어졌다면 오늘날은 1~2년으로 줄어들었다. 강조하고 싶은 건 1~2년 격차가 아직도 큰 격차라는 것이다. 오늘날 같은 경우 6개월의 격차도 굉장히 크다. 특히 인터넷기반 산업의 경우 6개월 앞선다는건 굉장히 큰 부분이다. 작은 격차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이다. 1~2년 앞서있는 한국의 장점을 크게 발휘하고, 중국의 산업과 협력한다면 더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회가 현재 도래했다고 판단한다. 중국 속담에 따르면 모든 사건은 이치가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가 도래했다는 것이 현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현상황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 자리도 아주 중요하다.

한국 양국간의 산업협력 현황을 보겠다. 한중양국간의 교역에서 서로는 중요한 무역파트너다. 경제 교류가 많이 일어나고 있고 상호간의 이익이 결집. 양국간의 무역적자도 줄어들고 있다. 산업의 경쟁력 구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은 여전히 중국인에게 선진국이고 멋진 나라다. 많은 산업, 특히 선박, 바이오, 자동차 등에 있어 대단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어릴때 한국 화장품이나 클렌징 폼을 선물로 받아서 쓰고 있다고 하면 부러워하거나 아껴썼던 기억이 난다. 물론 한국의 산업에도 취약점이 있다. 내수시장이 제한적이다. 과거에 축적해왔던 제조분야 장점이 중국의 제조발전에 따라 약화되고 있기도 하다. 기술격차가 줄어 들면서 한국 만의 장점도 줄어들었다. 제조업의 기술격차는 만들어내기는 힘든데 역전당해 잃었을 경우 다시 찾아오기는 힘들다. 인터넷같은 경우는 그와 달리 순식간에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제조업같은 경우는 다르다. 역전 뒤에는 기술격차 때문에 여러 어려움 도래할 수 있다. 3D프린트 등 첨단산업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바이두가 대단한 것은 10억이라는 인구풀이 있다는 것이다. 빅데이터 기반 시장에서 한국은 선천적으로 기본 환경에 있어 중국보다 취약점이 있지않나 생각한다.

중국의 제조업 현황은 자동화 시설 기반에 생산품을 보면 규모가 큰 하드웨어 부분이 많다. 핵심부품에 대한 생산은 부족하다. 중국의 제조업은 격차가 많이 난다. 어떤 기업은 2.0이라면 다른 곳은 1.0에 머물러있기도 하다. 생산과잉도 문제가 되고 있다. 산업 개혁과 공급측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정부가 산업의 불균형 인식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제조, 산업부문에서는 고도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이 참여할 여지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향후 발전과제로 제조업 3.0 과제를 세우고 있다. 중국은 제조 2025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 3.0은 스마트 제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한국 10년 정도의 한국의 많은 기업을 스마트화를 추진한다는 뉴스를 접했다. 절반정도를 스마트 공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제조 2025는 정보화와 산업화를 융합시키는 계획안이다. 아직 중국의 공장을 스마트화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인력 등 수준격차가 기업간 너무 크다. 그래서 연해지역부터 발전지역부터 추진할 계획이고 10~20년 정도면 중국 전역에 스마트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한중 협력의 여지가 크다. 스마트화 공장 개조와 바이오의학이 주요 과제다. 한국은 미용, 보건, 바이오의학에 대해 중국은 높게 평가하고 있다.

통신서비스분야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에 오니까 바로 실감할 수 있는 게 인터넷 접속이 아주 빠르다는 점이다. 그만큼 통신분야도 협력여지 많다. 선박제조나 자동차제조 등 대규모 제조에도 많고.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도 많다. 한국의 제조업은 일찍이 발전해와서 중국기업에 귀감이 된다. 중국기업의 향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앞서 일대일로도 말씀해주셨는데 한국의 많은 제조업은 중국에 자리를 빼앗긴다는 위기감이 많다. 하지만 양국이 협력해서 동남아 시장을 개척한다면 협력여지 많다고 생각한다. 중국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진핑 주석이 강조한게 상호협력을 통한 제3국 개척 인프라 개발 하자는 것이다. 중국의 기계 설비 등을 수출하는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투자경험으로 말하자면 한중양국의 산업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꼈다. 과거 투자를 했었던 중국기업들을 살펴보자면 제조업 부분으로 개발을 많이한다. 업체들 중 삼성, 엘지, 현대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곳은 신뢰도가 더 높다. 만약 고객사 중에서 삼성을 포함하고 있다면 이 곳은 안정적인 공금을 하겠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매출 부분에서도 안정적일것이라고 판단한다. 자본시장에서의 발전과 한국 대기업 납품이라는 건 큰 것을 보장하는 것이다. 산업 혁명은 과거를 넘어서서 더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얼마전에는 한국의 효성그룹이 중국의 저우성에서 정밀화학공장에 투자를 결정했다. 왜 선택했냐고 묻자 이 지역이 물이 좋고 지역이 좋고 사람이 좋기 때문에 인력도 우수하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했다. 실제로 이 곳은 환경과 인력이 좋은 곳이다. 불소생산기지로도 유명한 곳이라 그만큼 신소재 생산을 위해 원재료를 그곳에서 바로 구할 수 있어 효성이 선택했다고 판단한다. 각각 분야별로, 지역마다 부대산업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기술에 대해서는 자주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어 한국기업의 도움 필요하다. 중국의 국내산업단지 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함께 개척할 수 있어 한국기업에 기회라고 생각한다.

많은 중국기업은 한국기업 통해서 기술이전을 받아가는 상황이다. 중국시장은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과 기술이전 기회가 많다. 한중간의 FTA한만큼 경제자유구역 활용할 필요도 있다. 또 한국은 해외선진국과 FTA 체결을 많이 해서 그 기회가 중국에도 전이될 수 있다. 한국만의 지리적인, 문화적인 장점 이용해 서양의 기술을 다시 중국에 이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는 한중 양국간의 펀드, 투자하는 차원에서는 산업협력에 가장 큰 역할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 이 효율성을 제고시킬 필요있다. 펀드는 이 과정에서 효율성을 추구하게 해준다. 펀드가 장악할 수 있는 정보와 주주로서의 역할이 있다. 이는 지방정부의 지원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국의 중국기업 투자는 700억 달러에 달하는 데 반해 중국시장의 한국기업 투자는 18억 달러에 불과하다. 규모의 차이가 너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기업이 많이 투자해야 할 것이다. 한국기업도 중국의 투자를 받아달라. 기존과 마찬가지로 한국이 펀드도 중국에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시장에 진출시키면서 중국 한국 기업 간 산업 교류와 협력을 해야할 것이다. 향후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회사의 지분 취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또 한국 양국간의 정보교환을 더 강화해야 할 것 같다. 상호간의 이해가 중요하다. 상대방의 기회가 어디있는지 알 수 있다. 나는 중국의 어느쪽에 투자기회가 있는지, 발전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현지인들이 현지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 펀드교류, 투자기관의 정보교류가 중요하다. 나도 한국 투자시장 깊이있게 알지 못한다. 금융거래있어서 교류 강화할 필요 있다.

한국에 온 지 이틀 됐는데 정말 좋은 인상을 받고 있다. 환경이 아름답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은 한강의 기적으로 자리잡았다. 혁신과 분투의 정신, 근면한 특성을 강화한다면 파이를 늘려가는 차원에서 한중은 더 나은 내일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역사적인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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