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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TDF라인업 확정…국민은행서 판다 7월 중하순께 7개 상품 출시, 뱅가드 인덱스펀드·KB ETF 편입

이충희 기자공개 2017-06-01 10:16:19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9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타겟데이트펀드(TDF)를 총 7개 상품으로 출시하기로 확정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운용 TDF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에서 먼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촉발된 업계 TDF 경쟁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자산운용 실무진들은 지난주 홍콩에서 뱅가드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시장서 출시할 TDF상품 라인업과 판매 시기 등을 최종 조율했다. KB운용은 올해 초 미국 TDF 시장 1위 사업자인 뱅가드와 양해각서를 맺고 관련 상품 출시를 타진해왔다.

TDF는 가입자의 은퇴시기 등을 고려해 투자한 자산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일종의 연령별 맞춤형 개인연금 상품이다. 은퇴시기가 가까워질 수록 채권 편입 비중을 늘려 자산이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KB운용은 첫 출시시기를 오는 7월 중하순께로 잡고 있다. 처음엔 7개 상품을 출시하지만 추후 개수를 늘려나가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만기가 2020년부터 2050년까지 5년 단위로 끊어지도록 상품을 설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TDF를 출시한 삼성자산운용이나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상품 라인업을 짜고 있다.

KB운용 TDF는 먼저 계열사인 KB국민은행과 KB증권 등에서의 판매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다. KB금융은 개인연금 시장이 앞으로 훨씬 커질 것으로 보고 KB운용에 TDF 출시를 서둘러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TDF를 출시한 경쟁사들이 시중자금을 대거 끌어모으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KB운용은 든든한 우군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 최대 리테일망을 자랑하는 KB국민은행은 물론 최근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는 증권 복합점포 등에서 판매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KB운용은 한국 투자자들의 생애주기와 투자 성향 등을 고려해 최대한 KB 스타일대로 TDF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뱅가드의 인덱스 펀드들을 편입하지만 자사 ETF들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하나의 TDF에는 펀드와 ETF들이 4~5개 가량 편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편입자산인 뱅가드 펀드들이 대부분 인덱스형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가 싼 인덱스 펀드 위주로 자산들이 편입되면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게 KB운용 측 설명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뱅가드는 전세계 각 지역에 투자하는 값싼 인덱스 펀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펀드들을 편입한 TDF로 미국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이같은 장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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