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범국 예보 사장, 바젤 출장길 올랐다 31일 IADI 규정개정합의안 인준…'차기 의장 후보' 힘 실릴 듯
정용환 기자공개 2017-06-01 08:23:1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30일 13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국제예금보험기구(IADI) 집행위원회 및 연구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바젤 출장길에 올랐다. 최근 IADI 내에서 임시기구 의장을 맡는 등 활동반경을 넓혀온 곽 사장은 차기 IADI 의장 유력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에 따르면 곽범국 사장은 지난 29일 오후 스위스 바젤로 출국했다. 바젤에서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간 진행되는 'IADI 52차 집행위원회(52nd IADI Executive Council Meeting)'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곽 사장은 내달 1일과 2일 연달아 진행되는 IADI 연구 컨퍼런스까지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다.
곽 사장은 이번 52차 집행위원회에 단순 집행위원 자격이 아닌 규정개정심의위원회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규정개정심의위원회는 IADI 내 4개 상설자문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대한 규정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꾸려진 임시 기구(Working Group)다. 8개국 예금보험기구 대표들이 심의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3월부터는 곽 사장이 의장을 맡고 있다.
IADI는 2015년부터 4개 상설자문위원회(CPRC, TTAC, MRC, ARCC) 구성에 관한 규정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여왔다. 여지껏 자문위 의장 선출 방식에서부터 자문위 업무 범위, 조직 구성 등에 대한 내용을 포괄하는 규정을 정하지 못했다. 규정개정심의위원회 의장직을 맡은 곽 사장은 지난 12일 위원회 소속 위원들을 서울로 불러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안은 현재 바젤에서 열리고 있는 52차 집행위원회에서 인준을 거쳐 최종 승인되면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규정개정심의위원회 의장인 곽 사장이 오는 31일 이를 인준 안건으로 올린다. IADI 내에선 인준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8개국 예금보험기구 대표들이 규정개정심의위원회를 거쳐 합의를 본 만큼 별다른 변수는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오는 31일 규정 합의안이 인준되면 IADI 집행위원회는 마무리된다. 곽 사장은 내달 1일과 2일에도 바젤에 머무르며 IADI 연구 컨퍼런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IADI는 양일간 '최적의 예금보험 체계 설계 - 이론과 실재(Designing an Optimal Deposit Insurance System - Theory and Practice)'라는 주제로 연구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곽 사장은 2일 토론자로 이에 참석한다.
이번 52차 집행위원회는 올해 계획된 마지막 IADI 집행위원회다. IADI는 오는 10월 캐나다 퀘벡에서 개최할 예정인 연례총회 전까지 한 번씩의 연구 컨퍼런스(6월)와 국제 워크샵(7월)만을 공식 행사로 남겨두고 있다. 10월 열리는 연례총회에서는 차기 AIDI 의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곽 사장이 합의안을 인준받는 데 성공한다면 IADI 내에는 곽 사장을 차기 의장 후보로 추천하는 목소리는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IADI 내에선 집행위원들을 중심으로 곽 사장을 차기 IADI 의장으로 추천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ADI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차기 의장 후보자 선정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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