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레이크얼라이언스, 아리움 본입찰 참여 프로그레시브딜 방식 갈 듯…올 여름 딜 클로징 전망
이윤정 기자공개 2017-06-02 08:22:32
이 기사는 2017년 05월 31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주 1위 제철회사 '아리움(Arrium, 옛 원스틸)' 매각 본입찰에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Newlake Alliance Management, 이하 '뉴레이크')가 참여했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리움 매각 주관사인 모간스탠리가 이날 오전 11시까지 진행한 매각 본입찰에 뉴레이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경쟁 후보인 인도계 영구 철강회사 '리버티하우스(Liberty House)-SIMEC' 컨소시엄도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각 주관사인 모간스탠리는 접수한 제안서들을 검토한 후 각 후보자들에게 피드백을 줄 예정이다. 최대 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해외 IB 관계자는 "공개매각이 아닌 프리이빗 딜(수의계약)이기 때문에 후보자들에게 추가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가격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레시브딜(호가 경쟁) 방식으로 협상이 이뤄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아리움은 호주 남부 와얄라(Wayalla)의 주요 철강 생산기지와 항구를 보유한 호주 제철 및 판매 유통 회사다. 지난 2012년 포스코와 국내 재무적투자자(FI)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개매수를 추진했지만 이사회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에도 문제됐던 과중한 금융부채 부문은 아직까지도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매각은 이 같은 재무적 부담이 한계 상황에 다다르면서 2012년 매각에 반대했던 아리움 이사회가 입장을 바꿔 이뤄지게 된 것이다. 당시 포스코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뉴레이크가 2015년 개별 접촉해 인수를 계속 제안해 왔다.
첫 예비입찰에는 전 세계에서 약 20개 후보가 참여했다. 이 중 최종 2곳으로 압축된 숏리스트에 뉴레이크가 포함됐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고려하면 아리움 매각은 7~8월 쯤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2012년 4월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국내 자산 투자 관리를 목적으로 처음 설립됐다. 이후 2013년 12월 독자적인 운용사로 정비하고 본격적인 국내외 PE 투자에 나섰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오리온 파트너' 하이센스바이오, 기평 신청 'IPO 재도전'
- ['빅바이오텍의 꿈' 프레스티지는 지금]글로벌 체급 맞춘 과감한 투자 "도약의 시점, 두려움 없다"
- [온코크로스 IPO In-depth]신약 한방 아닌 플랫폼 통한 성장, 이미 확보된 고객·매출
- [오름테라퓨틱 IPO In-depth]상장 앞두고 바뀐 이사회, 그래도 막강한 전임 CSO 영향력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노보노디스크 '韓 협업' 시동 "플랫폼까지 관심 영역 확장"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외형 줄어든 디티씨, 루멘스 인수 돌파구 기대
- [Company Watch]'유해사이트 차단' 플랜티넷, 3분기 실적 개선세 뚜렷
- [현장 인 스토리]세림B&G,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도약 준비 '끝'
- 'IPO 출사표' 와이즈넛, 3000억대 몸값 제시 '투심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