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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1.3조 채무 '3개월 연장' 안건 부의 [금호타이어 M&A]15일까지 답변요청, 동의시 매각 '급물살'…추가연장·상표권 걸림돌

김장환 기자공개 2017-06-01 17:22:17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1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채무 만기 단기 연장 안건을 부의했다. 만기 연장이 결정되면 더블스타타이어로의 매각 절차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매각 주관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달 중 만기가 도래하는 1조 3000억 원대 채무 만기를 오는 9월 말까지 3개월간 연장하는 안건을 주주협의회에 부의했다. 답변기한은 이달 15일까지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26일 주주협의회를 소집하고 금호타이어의 채무 만기 연장이 필요한 이유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금호타이어 중국법인의 경영사정이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어 채무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까지 치달을 수도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채무 만기를 3개월만 늘리기로 한 이유는 오는 9월까지로 잡혀있는 더블스타와 매각 계약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적인 만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시 기존 채무 만기를 조건변경 없이 5년간 연장해달라는 요구조건을 채권단에 내건 상태다.

이번 채무 만기 연장이 받아들여지면 더블스타와 매각 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더블스타가 요구한 금호 상표권 사용 허가를 위해 최근 금호산업 및 금호석유화학 측과 협상에 착수하는 등 매각 절차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들 회사는 금호 상표권 공동소유자다.

산업은행과 이날 상표권 사용 협상을 벌인 금호석유화학은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그동안 금호타이어 매각시 상표 사용 여부를 두고 산업은행과 각을 세웠던 금호산업은 여전히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상표권 사용을 허가받지 못하면 금호타이어 매각은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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