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방카 점유율 '껑충' 1분기 시장 점유율 21%…내달 상품 라인업 보강
최필우 기자공개 2017-06-08 15:13:39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5일 08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리안츠생명이 지난 1분기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보험사 중 세 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존재감이 미미했던 알리안츠생명은 올들어 최저보증이율이 높은 저축성보험을 내세워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알리안츠 생명은 지난 1분기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초회보험료 502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방카슈랑스 시장 전체 초회보험료 2조 4078억 원의 2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알리안츠생명의 지난해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400만 원에 불과했다.
알리안츠생명의 점유율 상승을 이끈 상품은 연초에 출시된 '(무)알리안츠보너스주는저축보험'이다. 이 상품의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은 각각 2.5%, 2%다. 최저보증이율이 동양생명 '무배당 Angel저축보험'(2.1%)과 함께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보험료 납입을 완료하거나 만기를 유지하면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도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보너스 금액은 적립형과 거치형 각각 기본 보험료의 1.15%, 3%다.
알리안츠생명이 신상품을 내세워 방카슈랑스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배경에는 안방보험이 자리잡고 있다. 안방보험은 동양생명을 인수한 이후 최저보증이율이 높은 양로보험(생사혼합보험)과 저축성보험을 적극 판매해 외형을 키워 나가고 있다. 알리안츠생명도 안방보험의 전략에 따라 동양생명과 유사한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리안츠생명은 저축성보험 판매를 지속해 방카슈랑스 시장 점유율을 더 높여 가겠다는 방침이다. 비과세 혜택이 축소된 저축성보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오는 7월 다른 유형의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올들어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은행 파트너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며 "저축성보험 판매를 지속하고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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