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차기 리더는]이사회 개최, 승계 '급물살' 타나성세환 공백 장기화, 후임 인선 공감대…지배구조 재편도 논의
김선규 기자/ 김장환 기자공개 2017-06-09 16:49:31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9일 13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가 후임 회장 인선 절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 차례 회동을 마친 BNK금융지주 이사들은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편 및 경영권 승계 절차를 공론화하기로 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1시 이사회를 개최한다. BNK금융지주 이사들은 이번 이사회에서 통상적인 의결 안건과 함께 성 회장 후임 및 지배구조 개편 역시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BNK금융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5일 비공식 회동을 가진 이사회 멤버들은 이 자리에서 성세환 회장 후임 인선이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번 이사회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하겠다는 생각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지배구조나 경영승계에 관련된 안건이 상정돼 있지는 않다"며 "다만 통보된 안건 형식이 아닌 개별 논의 사항이나 특별 안건 등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BNK금융이 성 회장 후임 인사를 서둘러 단행해야 한다고 결론 내린 이유는 그의 공백기가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성 회장은 지난 4월 주가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이제 막 1심 재판이 시작됐다. BNK금융은 이때부터 두 달 가까이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얼마나 더 이 같은 체제를 유지해야 할 지 장담하기 어렵다.
결국 이번 이사회를 기점으로 BNK금융지주의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재편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사 상당수가 후임 인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고, 또 임원진 역시 승계를 통한 경영활동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생각이 대부분이어서 후임 인선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BNK금융 관계자는 "이사회에서는 후임 인선을 위해 법적 검토,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 절차, 규정에 따른 육성 후보군 선발 기준 정립 등을 우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 회장과도 자진 사퇴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후임 인선 절차를 위한 준비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임추위 구성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최고경영자경영승계규정'에 따르면 위추위 구성 이후 한달 이내에 최종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 내부적으로 후임 인선 준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돼야만 임추위를 구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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