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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운용, 첫 주식형 공모펀드 출시 4월 영입한 박원정 매니저 운용, 가치배당주 투자 전략

장소희 기자공개 2017-06-19 08:17:1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3일 1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8월 DGB금융지주 품에 안긴 DGB자산운용(옛 LS자산운용)이 간판을 바꾼 후 첫 주식형 공모펀드를 출시한다. 키움자산운용에서 영입한 박원정 금융공학운용팀장이 이 펀드를 맡는다. 가치주와 배당주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DGB운용의 대표펀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DGB운용은 DGB금융지주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국내주식형 공모펀드를 출시한다. 금융당국의 인가 과정을 거쳐 이달 내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판매는 우선 계열 은행인 DGB대구은행이 맡는다.

이번에 출시하는 펀드는 가치주와 배당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쓴다. 기존 가치주 펀드들이 특정 업종에 투자가 집중돼있어 성과 부침이 컸다는 점을 고려해 DGB운용은 다양한 업종에 고르게 투자하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높이고 차별화를 꾀했다.

펀드 운용은 지난 4월 영입한 박원정 금융공학운용팀장이 맡는다. 박 팀장은 한화자산운용을 거쳐 키움운용에서 '키움장기코어밸류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맡았던 인물로 DGB운용으로 넘어와 처음 맡게 되는 공모펀드가 이 가치배당주 펀드다.

DGB똑똑가치배당주 펀드는 사명 변경 이후 두번째로 출시되는 공모펀드이기도 하다. 지난 1월 채권형 펀드인 'DGB똑똑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을 먼저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DGB운용은 새로 출시하는 가치배당주 펀드를 회사를 대표하는 간판펀드로 키울 계획이다. 기존에 LS운용 시절에는 주식형 펀드가 개인연금 펀드를 제외하고는 'DGB장수기업포커스증권투자신탁1호(주식)'이 유일했다. 펀드 투자자들에게 보다 친숙한 주식형 펀드를 앞세워 종합자산운용사로서 입지를 다져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 운용을 맡은 박원정 팀장은 6년 만에 박스권을 돌파한 코스피 장세와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현 시장 국면에서 가치주와 배당주가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저평가된 종목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재평가 받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봤다.

박 팀장은 "기업소득 환류 세제나 배당소득 증대 세제 등 배당 친화적인 정부정책 영향으로 저금리시대에 배당주의 투자매력은 여전할 것"이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튜어드십 코드도 영국과 일본의 사례에서 제도 도입 이후 배당주 강세로 이어진 바 있어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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