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목표 20만대…베스트셀링카 도전? 현대차 "해외용 소형SUV 크레타·ix25 감안하면 코나 목표도 공격적"
박상희 기자공개 2017-06-14 07:55:39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3일 18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소형 SUV(Sport Utility Vehicle) '코나(KONA)'에 대해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내년부터 글로벌 판매량 기준 연간 19만5000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다.코나 자체만으로 보면 판매 목표가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해외에서 팔리고 있는 소형 SUV 모델 크레타나 ix25를 감안하면 베스트셀링카에 도전하는 공격적인 목표치다.
현대차는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코나 런칭 설명회에서 내년 글로벌 목표량을 19만 5000대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4만 5000대, 해외 수출 15만대를 합친 목표다. 올해 판매 목표량(국내 2만 6000대, 수출 4만 1000대)인 6만 7000대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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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베스트 셀링카는 아반떼로 해외 생산분 포함 연간 80만대 가량이 평균적으로 판매된다. 현대차의 차종별 연간 평균 판매량을 살펴보면 투싼(50만대), 쏘나타(40만대), i10(40만대), 싼타페(30만대), i20(25만대), 그랜저(10만대) 등의 순이다.
이 가운데 i10 및 i20은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았고 해외에서만 생산 판매되고 있다. 국내외에서 모두 판매되는 차종 기준으로는 아반떼·투싼·쏘나타·싼타페 등에 이어 코나가 자리하게 된다.
코나의 판매량 목표는 SUV 기준으로는 투싼·싼타페 등에 밀리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나가 속한 B세그먼트 시장에서 '크레타'와 'ix25'가 이미 BRICs 등 신흥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19만5000대가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다. 투싼(C 세그먼트)과 싼타페(D 세그먼트)는 같은 세그먼트 안에서 현대차 자체 라인업으로는 경쟁자가 없다.
크레타는 인도·브라질·러시아 등지에서 연초 이후 4개월 간 판매량만 10만 1263대로 10만대를 넘어섰다. ix25는 사드 여파로 인한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같은 기간 2만여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이 연간 50만대 이상, 싼타페가 30만대 이상 판매되긴 하지만 코나의 경우 크레타와 ix25가 있는 걸 감안해야 한다"면서 "연간으로19만 5000대가 팔린다고 하면 제법 많이 판매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코나의 글로벌 판매량이 기대에 부응한다면 최근 몇 년간 판매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현대차 실적 개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량 목표를 508만 대로 지난해(486만49대)로 높여 잡았다. 하지만 사드 배치 후폭풍으로 메이저 시장인 중국 내 판매량이 급감했고, 미국 판매량마저 기대치를 밑돌면서 올해 목표 달성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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