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소형SUV 글로벌판매, 투 트랙으로 간다 한·미·유럽 '코나'로 공략..BRICs '크레타-ix25' 주력
박상희 기자공개 2017-06-14 07:54:18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3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소형 SUV(Sport Utility Vehicle) 시장에 투 트랙(two track) 전략으로 대응한다. 국내 및 미국·유럽 시장은 '코나(KONA)'로 공략하고, 중국을 비롯한 브라질·인도·러시아 등 신흥국 시장은 현지 맞춤형 차량인 '크레타'와 'ix25'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임병권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코나 런칭 발표회에서 코나가 유럽에는 오는 8월, 미국 시장엔 12월에 출시된다고 말했다. 코나는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된다. 8월과 12월은 국내 공장 출하 기준으로, 실제로 현지에서 판매되기까지는 최소 2개월 여의 시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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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는 기획 및 출시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소형 SUV를 표방했다. 코나 출시 이전부터 현대차가 해외에서 생산 판매한 크레타, ix25는 신흥국 현지 시장을 겨냥한 전략형 상품이다. ix25는 중국에서, 크레타는 인도·브라질·러시아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코나가 글로벌 소형 SUV를 표방했기 때문에 코나 출시에 따른 크레타와 ix25의 단종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임병권 해외영업본부장은 이와 관련 "크레타와 ix25는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만큼 단종하지 않고 계속해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레타는 연초 이후 지난 4월까지 인도 공장에서 내수·수출용으로 6만 1326대가 생산·판매됐다. 러시아에서는 같은 기간 2만 2303대, 브라질에서는 1만 7634만대가 생산 판매됐다. 세 나라에서 4개월 간 판매량만 10만 1263대로 10만대를 넘어섰다. ix25는 사드 여파로 인한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같은 기간 2만여대가 판매됐다.
코나의 글로벌 판매는 크레타와 ix25가 선점한 브릭스보다는 국내를 비롯한 미국, 유럽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나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미국과 런던 등지의 젊은 층을 타깃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크레타와 ix25는 신흥국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 전략형으로 나온 차량인만큼 현지 판매에 집중하고, 코나는 시장이 훨씬 더 큰 미국과 유럽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시장에서 코나 2만 6000대 이상을 판매하고, 해외로 4만 1000대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은 국내 4만 5000대, 해외 수출 15만 대 등 연간 글로벌 판매량 19만 5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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