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독주, 통합원년 5연패 향해 순항 [thebell League Table/DCM 종합] 2위권과 3조이상 격차…한국증권·미래대우 2위 경쟁 치열
임정수 기자공개 2017-07-04 10:14:2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30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회사채(DCM) 시장에서 KB증권이 리그테이블 5연패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통합 원년 합병에 따른 혼란이 예상됐지만 막강한 커버리지(Coverage) 능력이 더욱 빛을 발했다. 2위권과의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어 5년 연속 최강자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KB증권의 독주 속에 2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그룹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근소한 격차로 경쟁하고 있다. 1분기까지 부진했던 미래에셋대우는 여전채(FB) 인수에 열의를 보였고 한국투자증권은 일반회사채(SB), 여전채(FB) 등에서 고르게 실적을 냈다. NH투자증권은 전 부문 실적이 다소 뒤지지만 SB 부문에서는 최상위권의 능력을 보여줬다.
◇ KB증권, 3조원 이상 격차로 '선두' 유지…힌국투자·미래대우, 2위권 경합
30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발행된 SB, FB, ABS는 총 56조 9570억 원이다. KB증권이 이 중 11조 880억 원을 주관하면서 DCM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주관 실적 점유율은 19.47%에 이른다. 2위권 그룹과의 주관 실적 격차가 3조 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KB증권은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내고 있다. SB 대표주관 실적은 5조 8320억 원으로 1위, FB 부문에서는 4조 1930억 원으로 1위, ABS 부문에서는 1조 630억 원으로 2위에 랭크됐다. 합병에 따른 잡음으로 혼란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커버리지 영업력에는 누수가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2위권 그룹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7조 5320억 원, 미래에셋대우는 7조 3660억 원의 DCM 대표주관 실적을 올렸다. 두 증권사 간 실적 격차는 1660억 원에 불과하다. 실적이 4~5위권으로 밀려 있었던 미래에셋대우가 2분기 들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실적의 내용은 다소 차별화된다. 한국투자증권은 SB 부문 대표주관 실적이 4조 1410억 원으로 3위, FB 부문에서는 2조 8100억 원으로 3위, ABS 부문에서는 5810억 원으로 5위를 차지해 일반 회사채와 여전채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SB, FB, ABS 각각 2조 8720억 원(4위), 3조 6520억 원(2위), 8430억 원(4위)으로 여전채 실적이 두드러졌다.
NH투자증권은 SB 부문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DCM 전 부문 실적은 5조 2460억 원으로 4위에 랭크됐다. 상위권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체 대표주관 실적 중 90% 이상인 4조 8560억 원의 실적을 SB 부문에서만 달성해 KB증권과 선두를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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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교보증권 선방…뒤로 밀리는 신금투
중위권 경쟁에서는 SK증권과 교보증권이 선방하고 있다. SK증권은 상반기까지 4조 8610억 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불과 3000억 원 이내의 실적 격차로 4위인 NH투자증권을 바짝 뒤쫓고 있다.
SK증권은 특히 ABS 부문의 실적이 돋보인다. SB와 FB 부문에서 각각 1조 3700억 원, 1조 9550억 원으로 모두 5위에 랭크돼 있다. ABS 부문에서는 SK텔레콤이 발행하는 단말기할부채권 주관을 독식하며 주관 실적 1조 5360억 원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주로 FB 부문 실적이 주를 이룬다. FB 주관 실적은 2조 1400억 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반면 SB 부문이 경우 3300억 원으로 13위, ABS 부문은 450억 원으로 19위로 FB를 제외한 다른 부문에서 하위권이다.
신한금융투자는 DCM 실적이 다소 밀리는 모양새다. 올해 상반기까지 1조 9050억 원을 주관하며 7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실적 중 60% 이상인 1조 2360억 원을 SB 부문에서 채웠다. ABS 부문에서는 3240억 원으로 6위다. FB는 3450억 원으로 14위다.
회사채 인수 실적은 대체로 대표주관 실적 순위와 유사하다. 하지만 SK증권이 그룹 계열사 물량으로 인수 실적을 늘리면서 KB증권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코리아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도 FB 인수에 집중하면서 인수 실적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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