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 삼정KPMG, 하반기 저력 보여줄까 [thebell League Table/M&A]자문 건수 급증, 발표기준 3분기 압도적 선두
윤지혜 기자공개 2017-07-04 09:06:4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30일 16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정KPMG가 2분기 이후 물량 공세를 펼치며 상반기 약진한 모습이다. 2016년 상반기에 비하면 건수는 무려 2배 가량 늘었다.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빅딜 영향으로 상반기 전체 회계자문 선두 자리는 딜로이트안진이 꽤찼지만, 하반기 이후 이 분야 순위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2017년 상반기 M&A 회계자문 부문 리그테이블에서 삼정KPMG는 완료 기준 조정점유율 27.48%(5조4644억 원)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조정 점유율 기준 1위는 자문 금액면에서 압도적이었던 딜로이트안진이 차지했지만, 건수 기준으로 보면 삼정KPMG가 단연 앞선다. 올해 상반기에만 24건을 기록, 전체 회계법인 M&A 거래의 30%가 넘는 자문을 수행했다.
상반기 삼정KPMG가 맡았던 거래를 보면 업종과 고객군도 다양하다. 우선 더블유게임즈 매각(9261억 원), 경남에너지 매각(5500억 원), 이랜드리테일 인수(6000억 원) 등 상반기 화제가 됐던 굵직한 딜은 대부분 참여했다.
특히 상반기 내내 주요 딜마다 삼일PwC와 카운터파트너로 마주쳤던 점이 눈길을 끈다. 삼정KPMG와 삼일PwC는 지난 1분기에도 2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였다.
우선 삼정KPMG와 삼일PwC는 2017년 1분기 핫딜이었던 대성산업가스 거래(1조 2000억 원)에서 각각 매각과 인수 자문을 맡아 실적을 올렸고 2분기 시장에서 화제가 됐던 IMM프라이빗에쿼티의 미샤 에이블씨엔씨 거래(3500억 원)에서도 상대방으로 만났다. 2016년 한 해 동안 물량 공세를 펼치며, 활약했던 삼일PwC지만 올 상반기에는 삼정KPMG에 2위 자리를 빼앗겼다.
이 밖에 거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더라도 공개 경쟁입찰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유니온의 쌍용머티리얼 인수(800억 원), 키스톤PE의 디섹 인수(700억 원) 등도 관여하면서 공격적인 태세를 보여줬다.
작년 같은 기간 삼정KPMG 자신의 레코드와 비교해봐도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2016년 상반기 삼정KPMG가 수임한 자문 수는 14건으로, 올해 1.7배가 증가했다. 하반기에 반영될 발표 기준 리그테이블 결과는 삼정KPMG가 조정점유율 34.51%(6조8764억 원, 23건)로 다른 회계법인들과 상당한 격차를 벌려놨다.
올 상반기 전체 회계자문 거래 규모는 22조5865억 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 거래 규모(29조1569억 원)보다 1조 5000억 원가량 줄었다. 2017년 상반기 건수는 78건으로, 2016년 75건보다 3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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