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애플서 투자 유치 추진… 최대 '3조' 필요 OLED 투자 8조~10조 소요 전망…연간 가용현금 7조
이경주 기자공개 2017-07-04 08:20:1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3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LGD)가 애플 투자 유치를 추진하면서 예상 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LGD의 대형과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 계획과 연간 현금동원력을 고려해 최소 1조 원에서 최대 3조 원의 애플 자금을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3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D는 최근 애플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LGD가 애플전용 중소형 OLED패널 라인을 증설하고 투자금 일부를 애플이 담당하는 구조다. 현재 투자규모와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단계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LGD가 애플로부터 유치 받고자 하는 금액이 1조~3조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형과 중소형 OLED 증설에 대한 투자계획과 LGD의 현금 동원력을 고려한 수치다.
업계는 LGD가 올해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이 7조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LGD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 1조3447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예상되는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에비타)이 6조3000억 원 수준이라고 가정하면 7조6000억 원 규모의 현금을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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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년 내에 갚아야 하는 금융부채(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부채)가 올해 1분기 기준 7600억 원 정도 있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로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은 7조 원에 조금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LGD는 올해 대형과 중소형 OLED 생산라인 증설로 8조~10조 원의 투자비 지출이 예상되고 있다. 우선 중소형 OLED패널에 대한 4조 원 규모의 증설투자가 확정적이다.
LGD는 중소형 OLED패널 생산에서 핵심공정을 수행하는 증착장비를 업계 1위 토키(tokki) 제품으로 2대 추가 매입했다. 올해 12월과 내년 2월 순차 입고될 예정이다.
LGD는 올해 5월 경기 파주 E6라인에 토키 장비를 1대 들이고 생산시설을 갖추는데 총 1조9990억 원을 투자했다. 때문에 2대 추가 입고에는 4조 원 가까이 들 것이란 추산이다.
나머지 4조~6조 원은 대형 OLED패널 증설에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는 LGD가 경기 파주에 조성 중인 P10공장 주력 생산 품목을 10세대 대형 OLED패널로 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P10에 대한 구체 투자계획은 이달 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P10은 382×265m(축구장 14개 크기) 규모에 높이가 100m 이상인 세계 최대 공장으로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직전 지어진 P9보다 1.5배 크다. 업계는 P10을 10세대 대형 OLED패널 생산라인으로 모두 채울 경우 생산능력은 월 12만 장 규모가 되고 투자비는 약 12조 원이 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투자기간을 2년으로 잡으면 연간 6조 원, 3년 일 경우 4조 원이 소요된다.
결과적으로 LGD는 중소형(4조 원)과 대형 투자비(4조~6조 원)로 올해 최소 8조 원, 최대 10조 원의 투자비 지출이 예상되고 있다. 가용 가능한 현금 7조 원을 빼면 1조~3조 원의 공백이 발생한다. 때문에 중소형(4조 원) 투자비 일부(1~3조 원)를 이 패널 고객사인 애플에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대형과 중소형 투자를 동시다발적으로 단행하려면 올해 애플로부터 1조~3조 원의 투자 유치가 필수적일 것"이라며 "양사가 공동투자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규모와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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