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미래에셋생명, 신흥국채권 투자 전략 통했다 [변액보험 운용분석 / 보험사별 실적] 해외채권혼합형 중심으로 순자산 증가

김슬기 기자공개 2017-07-07 08:42:1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4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성과가 부진했던 미래에셋생명이 올 상반기에는 비교적 높은 성과를 유지했다. 특히 국내외 채권혼합형의 경우 신흥국 채권 투자 전략을 적절히 가져가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서 미래에셋생명은 대부분의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으나 투자 지역에 따라 조금씩 성과는 갈렸다. 해외투자의 경우 커머더티형을 제외하고는 업계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으며 국내투자는 주식혼합형을 제외하고는 업계 평균을 하회했다. 전체적으로 성과가 개선되면서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의 순자산은 30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 순자산액은 3000억 원 늘었지만…평균만 못한 국내투자 성과

theWM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6월 말 기준으로 총 117개의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1개 펀드가 줄어들었다. 미래에셋생명이 운용하고 있는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6조 1188억 원으로 작년 말(5조 7902억 원)보다 3286억 원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전체 생보사 23개 중 5위에 해당하는 사업자다.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노란색=업계 평균을 상회

올해 상반기 혼합형에서 자금유입폭이 컸다. 해외채권혼합형은 순자산액이 1059억 원 커졌고 국내주식혼합형(852억 원), 국내외주식혼합형(844억 원) 등 역시 순자산액이 증가했다. 하지만 채권형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국내채권형(-520억 원)에서 비교적 큰 자금이 이탈했으며 국내채권혼합형과 국내외채권혼합형에서도 각각 212억 원, 289억 원 줄어들었다.

미래에셋생명은 국내 주식형과 국내채권혼합형, 국내채권형 등에서 업계보다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국내주식형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국내 주식형의 경우 수익률이 10% 이상 개선됐으나 타 생보사에 비해 두드러진 성과를 내진 못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상반기 국내주식형 수익률은 14.21%를 기록했으나 업계평균(16.5%)보다 2.29%포인트를 하회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해당 유형을 운용하고 있는 총 23개의 생보사 중에서 19위를 기록, 업계 하위권에 위치했다. 미래에셋생명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던 곳은 AIA생명, PCA생명, 동양생명, 동부생명 정도였다.

국내채권혼합형 상반기 수익률은 4.98%로 업계평균(5.1%)에 비해 0.12%포인트 하회했다. 총 20개 생보사 중에서 10위를 차지했다. 국내채권형 수익률은 0.59%로 유형 평균 대비 0.03%포인트 낮았다. 해당 유형을 영위하는 23개의 생보사 중에서 13위를 차지했다.

◇ 해외채권형은 업계 1위…주식혼합형은 '상위권'

전체 순자산액의 8% 가량을 차지하는 국내외 채권혼합형의 경우 유형 평균과 비교했을 때 1.26%포인트 높은 7.05%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유형을 운용하고 있는 8개의 생보사 중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주로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했다. 저금리 속에서도 비교적 높은 이자를 가져다주는 신흥국 채권이 펀드 수익을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특히 순자산규모가 1000억 원 이상인 '아시아퍼시픽컨슈머주식안정자산배분형(7.27%)', '친디아안정자산배분형 (7.10%)' 등의 성과가 우수했다.

또 미래에셋증권의 변액보험 순자산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국내주식혼합형, 국내외주식혼합형 역시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해당 유형은 각각 1조 4000억 원 가량의 순자산액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 국내주식혼합형 수익률은 유형 평균 대비 1.6%포인트 높은 10.03%를 기록, 총 20개 생보사 중 6위를 차지했다. 국내외주식혼합형은 1.38%포인트 높은 7.05%를 각각 기록했다. 해당 유형을 운용하고 있는 12개 생보사 중에 2위였다.

국내주식혼합형에서는 비교적 규모가 큰 '인덱스혼합형(12.33%)'이나 '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10.68%)' 등의 펀드들이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성적을 내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현재 각각의 펀드는 교보악사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이 위탁운용하고 있다.

국내외 주식혼합형에서는 주로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선두권을 차지했다. 순자산 100억 원 이상인 펀드 중 '아시아퍼시픽컨슈머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이 최고수익률(13.46%)을 기록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하는 이 펀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소비관련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다만 해외커머더티형은 올 상반기 수익률이 마이너스(-) 11.56%를 기록했으나 순자산액이 8억 원에 불과해 유의미한 평가를 내리기 어려웠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