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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잔여지분, '주요 현안' 보고된다 최종구 내정자, 6일 '우리은행 잔여지분' 보고받을 예정

정용환 기자공개 2017-07-07 10:40:5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5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우리은행 정부 잔여지분 매각을 금융위원회의 주요 현안 중 하나로 보고받는다. 최 내정자가 무난하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만간 금융위원회가 우리은행 정부 잔여지분 매각 속도를 높이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4일부터 예금보험공사 15층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한 최종구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현재 금융위원회와 함께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아울러 4일부터 최 내정자를 상대로 국별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일엔 금융위 내 상시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하는 구조개선정책관의 업무보고가 예정돼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일(6일) 최 내정자에게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 관련 내용을 담은 업무보고가 올라갈 것"이라며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 건은 주요 현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간 금융위는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구체적인 매각 일정이나 방법 등을 결정하지 못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 5월 8일 인사혁신처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부터 최종 결재자가 부재한 상태로 약 두 달간 운영돼온 탓이다.

시장에선 지금이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 적기라는 목소리가 많다. 최근 삼성증권이 과점주주 중 한 곳인 유진자산운용에서 보유하고 있던 우리은행 지분(1%)을 블록딜로 매각했을 때 기록한 9.45:1의 경쟁률은 우리은행 지분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어느정도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리은행 주가는 5일 종가 기준 1만 8500원이다. 1만 4300원 선인 공적자금 회수 기준 주가를 진작 넘어섰다. 정부 입장에선 최소한 투자 원금 회수에 관한 부담감에선 자유로운 상황이다.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매각주관사를 통해 시장의 수요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공자위 관계자는 "매각주관사에서 우리은행 투자의지를 가지고 투자자들에 대한 정보를 공자위에 보고한다"며 "언제든 매각절차에 착수할 수 있도록 시장의 분위기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내정자가 금융위원장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면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은 어렵지 않게 추진될 수 있을 전망이다. 공자위, 예보 등 관계 기관들은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 방식에 대한 논의를 그간 충분히 진행해왔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결정만 내리지 못했다 뿐이지 실무적인 차원에서의 잔여지분 매각 방안 논의는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최근엔 공자위 회의가 다소 소강 상태였으나 금융위원장이 새로 오게 되면 실효성 있는 논의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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