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2호, 미 금리인상 대응 '굿' [thebell League Table / 픽스드 인컴 수익률]美 금리인상에 장·단기물 스프레드 축소
이충희 기자공개 2017-07-11 14:45:09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13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픽스드 인컴(Fixed Income)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 중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상품은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투자신탁2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 두 차례 이어졌던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기민하게 대처한 운용사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10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픽스드 인컴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5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1.33%로 집계됐다(설정 1년 미만 펀드 제외).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투자신탁2호'의 수익률은 2.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채권]' 1.85%, '미래에셋스마트Q토탈리턴전문사모투자신탁1호' 1.83%,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투자신탁1호' 1.82% 순이었다. '삼성H클럽토탈리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는 -1.13%로 성과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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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상반기 채권 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영향권 아래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이 두 번 연속 금리를 올려 단기물 금리는 상승했고 장기물은 금리 상단이 막혔다. 이에 장단기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절대 수익을 찾아 베팅했던 운용사들은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수익률 1위에 오른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 2호'는 이러한 스프레드 축소에 잘 대응하면서도 각종 이벤트에 적절히 대응했던 전략이 유효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월 설정된 이 펀드는 아직까지 운용기간이 1년 3개월 정도로 길지 않다. 그러나 2012년 6월 설정된 형님 펀드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 1호'의 운용 경험이 그대로 녹아들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2호 펀드가 1호 대비 수익률이 더 좋았던 것은 설정액이 작아 수월한 운용이 가능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말 기준 2호 펀드 설정액은 280억 원으로 1호 펀드 2914억 원에 한참 못미친다. PBS 파트너와의 호흡도 무시할 수 없었다는 평가다. 1호 펀드 PBS는 NH투자증권, 2호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위에 랭크된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채권]'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보였다. 이 펀드는 트리플A 이상 등급을 보유한 우량 국공채룰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채권 스프레드 수준에 상관 없이 롱숏 전략을 구사,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게 이 펀드의 모토다. 반면 '삼성H클럽토탈리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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