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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PE 이노션 리파이낸싱 완료임박 1000억 금리 낮춰 차환…평가수익률15%

윤동희 기자공개 2017-07-17 08:32:5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2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이하 모간스탠리PE)의 이노션 인수금융(Loan) 리파이낸싱 작업이 이르면 금주 완료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모간스탠리PE가 지난 5월부터 추진한 이노션 리파이낸싱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르면 이번 주 완료도 가능하다. 모간스탠리PE는 금융권에서 조달한 약 700억 원(차입 원금)을 보다 낮은 금리로 차환하는 게 목표다. 한도대출(RCF)까지 포함해 1000억 원 짜리 딜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 초에 이노션 차환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인수금액에 대비해 주가가 충분히 높아 리파이낸싱 진행에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주선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맡았다. 최초 이노션 투자 시 인수금융 주선을 맡았던 기관이다. 모간스탠리PE는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기존 대출 금리인 연 5%대 중반 수준에서 1% 포인트 이상의 이자율을 낮추고 대출만기는 6년에서 5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모간스탠리PE는 지난 2014년 8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이노션 지분 20%를 2000억 원에 매입했다. 2015년 상장 후 유상증자가 이뤄지며 현재 지분율은 18%로 감소했다.

당시 제공받은 인수금융 규모는 차입 원금인 텀론(Term Loan) 700억 원, 신디케이트론 이자 지급을 위해 설정되는 RCF 300억 원을 포함해 총 1000억 원이다. 리파이낸싱 규모는 동일하며 별도의 자본 재조정 작업은 없다.

이노션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87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751억 원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214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금융비용 등이 늘면서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매출은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7% 줄어들거란 전망이다.

상반기 실적이 우수하지 않지만 리파이낸싱에 무난하게 성공한 이유는 주가와 견고한 사업구조 덕이다.

지난 11일 종가 기준 이노션의 시가 총액은 1조 2800억 원이다. 모간스탠리PE가 보유한 지분가치가 2304억 원으로 15%의 평가수익이 나있는 상태다. 은행 입장에서 담보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에 차환 결정을 내리는 데 무리가 없다.

이노션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대행사로 물리적 투자 없이 캡티브 물량만으로도 구조적 성장이 가능해 사실 시장 예상보다 저조한 상반기 실적은 큰 걸림돌이 아니다. 현대차는 하반기 준대형 SUV와 올뉴소나타 등 전략 신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조만간 기아차 미국 법인의 광고제작도 맡게될 가능성도 있어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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