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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회사채 잭팟…투자자들 문전성시 500억 모집에 3100억 투자수요…증액 발행 확실시

임정수 기자공개 2017-07-13 09:04:2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2일 0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AA-)가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서 잭팟을 터뜨렸다. 500억 원어치를 발행하려고 수요예측을 실시했는데 희망금리 내에 무려 3100억 원어치의 투자 자금이 모였다. 회사채 발행액을 증액하지 않을 경우 희망금리 하단에서 조달 금리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LF는 실질적인 무차입 기조가 지속될 정도로 재무 건전성이 우수한데다 최근 실적까지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LF는 11일 삼성증권을 대표주관사로 500억 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금리 밴드는 4개 민간 채권평가사 평가금리 평균(민평금리) 대비 -10~+10bp로 제시됐다. 이날 현재 3년물 민평금리는 2.186% 수준이다.

수요예측에는 투자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희망금리 밴드 내에 자그마치 3100억 원어치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 회사채 예정 발행액의 6배가 넘는 물량이다. 민평금리 이하로 투자 의사를 밝힌 수요만 1300억 원에 달했다. 희망금리 밴드 하단보다 낮은 금리로 투자하겠다는 투자자도 있었다.

투자자군도 연기금, 은행, 보험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다양했다. 대부분 기관투자가가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LF가 회사채를 증액 발행하지 않을 경우 발행 금리는 희망금리 하단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민평금리를 기준으로 2.086%에 해당한다. 회사채 발행액을 1000억 원으로 늘려도 민평금리 대비 3bp 낮은 수준에서 금리를 결정할 수 있다.

투자자 모집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은 우량한 재무 건전성과 실적 개선이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월 말 현재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2526억 원으로 실질적인 무차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4년 연속 연평균 1300억 원 내외의 상각전영입이익(EBITDA)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EBITDA는 343억 원으로 전년 동기(219억 원) 대비 50% 이상 신장됐다.

LF는 회사채 수요예측 성공에 힘입어 조달 금리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월 만기 도래하는 5년 만기 회사채를 상환할 예정인데 당시 회사채 발행금리는 3.280%였다. 차환할 경우 조달 비용은 100bp 이상 떨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LF가 9월 만기 회사채를 금리 인상 전에 앞당겨 발행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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