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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證, 이랜드 엘칸토 인수추진 500억 프로젝트 펀드 조성…이랜드 후순위 출자 전망

윤동희 기자/ 송민선 기자공개 2017-07-18 18:17:2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8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이랜드의 엘칸토 인수를 추진 중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은 프로젝트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해 이랜드리테일로부터 엘칸토 지분 100%를 인수하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펀드 규모는 500억 원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엘칸토는 이랜드리테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양화, 핸드백, 의류판매사다. 이랜드는 2011년 5월 쌍용씨앤비로부터 엘칸토 지분을 90억 원에 취득했다.

이랜드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후 엘칸토는 수차례 감자와 유상증자를 거쳤다. 2016년 12월 현재 자본금이 157억 원이다. 지난해 매출액 487억 원에 영업이익 42억 원을 올렸다.

당초 엘칸토와 관련해서는 이랜드리테일 상장에 앞서 해당 회사를 이랜드월드로 편입시키는 안이 거론되기도 했다. 상장을 앞두고 자산 처분에 제약을 받고 있는 이랜드리테일에서 자회사를 분리하고 그룹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이랜드월드는 이랜드리테일이 소유한 이랜드파크 지분을 인수하는 안도 함께 추진했다. 이랜드월드의 지주비율은 39%로, 이랜드리테일 상장과 맞물려 이랜드파크·엘칸토가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법적요건인 50%를 충족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분 거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엘칸토를 단순히 이랜드월드로 옮기는 것보다 외부에 매각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이랜드의 자금조달 니즈를 파악하고 엘칸토 바이아웃 거래를 기획했다는 분석이다.

케이프투자증권 PE사업본부는 현재 프로젝트 PEF에 출자할 유한책임사원(LP)를 모집 중이다. 원활한 자금모집을 위해 이랜드가 500억 원 중 150억 원을 투입,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는 안이 유력하다. 나머지 350억 원은 전액 LP 출자금으로 채우거나 인수금융을 일부 사용해 채워 넣을 전망이다.

아직 LP를 모집 중인 단계로 케이프투자증권이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는 이랜드에 우선매수권이나 콜옵션 등을 부여하는 계약을 맺은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바이아웃 거래지만 이랜드와의 교감에 의해 진행되는 거래인 만큼 케이프투자증권이 매각측의 의사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거래 관계자는 "케이프투자증권이 바이아웃 형태로 지분을 인수하는 거래"라며 "아직 (케이프투자증권이) LP를 모집 중인 관계로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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