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내정자 "구조조정에 일자리 고려" 18일 수출입은행장 이임식..국민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역할 강조
김선규 기자공개 2017-07-18 12:25:1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8일 12: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선·해운 등 산업 구조조정에 있어 일자리가 최대한 유지되고 노동력이 고도화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최종구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18일 오전 여의도 수은 본관에서 열린 수출입은행장 이임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조조정보다 일자리 유지와 창출에 보다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3일 금융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최 내정자는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돼 오는 19일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1957년 생인 그는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금융위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서울보증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날 이임식에서 최 내정자는 수출입은행이 급변하는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빠른 변화가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고객 최우선 정책을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찰스 다윈 '종의 기원'을 인용하며 수출입은행이 앞으로 임해야 할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가장 강하거나 똑똑한 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적응을 잘하는 종이 살아 남는다"며 "수평적 네트워크, 협력적 조직문화, 상생의 전문성을 축적해 지속가능한 생존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도 당부했다. 최 내정자는 "수은은 상업금융기관과 달리 국민경제에 보탬이 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앞으로 수은의 역할과 가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외부의 부정적 혹은 왜곡된 시각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구조조정에 있어 경제의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수은은 경제발전과 고용에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최 내정자는 앞서 17일 있었던 인사청문회에서도 구조조정 분야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채권은행이 때를 놓치지 않고 과감한 구조조정을 이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업구조조정은 금융 뿐만 아니라 고용 측면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지속해서 언급했다. 이번 이임식에서도 일자리가 최대한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산업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지난 3일 금융위원장으로 지명된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새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 문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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