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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5년만에 반기 순익 1조 돌파 건설·트레이딩·에너지 흑자, WP제품 확대…손익·재무 개선 노력 지속

강철 기자공개 2017-07-21 08:15:39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0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올해 상반기 건설, 트레이딩, 에너지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조 507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선 건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포스코는 20일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0조 216억 원, 영업이익 2조 34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약 4조 7000억 원 늘었고, 영업이익도 1조 원 넘게 증가했다.

순이익은 2016년 상반기보다 3배 가량 증가한 1조 5070억 원을 냈다. 포스코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선 건 1조 1014억 원을 기록했던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 영업이익률은 7.8%로 상승하며 10%를 목전에 뒀다. 7.8%는 2011년 상반기의 9.3% 이래 최고치다.

포스코는 상반기 실적 호조에 맞춰 올해 전체 매출액 목표를 연결 59조 3000억 원, 별도 28조 4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목표는 연결 54조 8000억 원, 별도 25조 600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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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E&C), 트레이딩, 에너지 등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사업 부문들이 상반기에 꾸준한 흑자를 낸 것이 연결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2100억 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던 건설 부문은 1분기에만 14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는 등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부가가치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아진 것도 수익성 향상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올해 2분기 WP 제품 판매 비중은 56%로 지난해 2분기 45.3%보다 10.7%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56%는 포스코가 WP 제품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익성 개선은 재무 건전성 제고로 직결됐다. 포스코의 지난 6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9.6%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별도 기준은 1968년 설립 이래 최저치인 16.3%로 하락했다.

포스코 측은 "중국의 철강업 구조조정, 선진국의 경제 회복세를 감안할 때 철강 수요 증가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재무 건전성 제고, 원가 절감, WP제품 판매 확대 등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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