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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F&I, 한남동 외인부지 1조원 PF 속도 기관 대상 투자수요 조사 돌입…9월경 자금조달 본격화

임정수 기자공개 2017-07-28 17:09:35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6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에프앤아이(대신F&I)가 한남동 고급 주택 '나인원한남'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 시기를 9월 경으로 잡고 사전 투자수요 확인 절차에 돌입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남동 외국인 아파트 부지 개발용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의사를 태핑(Tapping)하고 있다. 본격적인 PF 자금 조달에 앞서 투자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트랜치(Tranche)별 금리 등 자금조달 구조를 구체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PF는 9월 경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관사단 관계자는 "현재 PF 투자 수요 조사 과정에 있다"면서 "구조를 확정한 뒤에 9월 경에 사업비 확보를 위한 PF 투자자 모집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PF는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로 나눠 투자자 모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선순위 6000억~7000억 원, 중순위 2000억~3000억 원, 후순위 500억~1000억 원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용산구청이 시행사(SPC) 디에스한남이 제출한 한남동 외인 아파트 부지 주택 건설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개발안이 통과된 바 있다.

외인 부지는 향후 지상 5~9층 9개동, 전용면적 214~273㎡, 총 335가구 규모의 고급 주거 단지로 지어질 예정이다. 평당 분양가는 5000만~6000만 원 수준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호당 40억 원 내외 가격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롯데건설이 유력하다.

PF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과 건축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신F&I는 작년 5월 한남동 외인 아파트 부지를 6242억 원에 사들인 바 있다. 당시 계약금 10%를 자체 자금으로 납부하고 5600억 원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원으로 중도금반환채권을 유동화해 조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허가 문제 등 사업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되면서 PF 자금 조달과 분양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업지의 위치가 우수하고 주변 시세가 높아 PF를 통한 사업비 조달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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