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온라인코리아 주주협, 11일 중지 모은다 'SCI데일리 제안' 감자 여부 두고 회의 개최 예정
이효범 기자공개 2017-08-10 08:55:53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9일 08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주주협의회가 주식 감자 여부를 놓고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당초 이번주 초 'SCI평가정보·데일리금융그룹 컨소시엄'과 재협상을 벌이기로 했으나 기존주주들의 입장을 듣고 의견을 모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9일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따르면 주주협의회는 오는 11일 회의를 열고 SCI데일리컨소시엄의 감자 제안을 수용할지를 두고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주주협의회는 총 46곳의 주주 가운데 16곳의 주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대표성을 지닌 6곳의 주주로 꾸려진 주주협상단이 SCI데일리컨소시엄과 직접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주주협상단이 SCI데일리컨소시엄의 감자 제안을 두고 결론을 내리지 못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SCI데일리컨소시엄과의 협상을 직접적으로 진행하던 주주협상단이 감자 여부를 두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주주협의회를 열어 다른 주주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CI데일리컨소시엄은 지난달 21일 펀드온라인코리아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0억 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기존주주들이 감자를 실시해 일정 수준의 결손금을 털어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기존 주주들은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손실이 IT와 관련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불가피했다며 감자 제안에 반발했다. 그동안 양측이 감자 여부를 두고 수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배경이었다.
이번 주주협의회에서 기존주주들이 감자 제안을 받아들이면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칠 전망이다. 특별결의는 전체 주주의 50%(지분율 기준)이상이 참석해 2/3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통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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