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골칫거리 모보, 자본잠식 해소 눈앞 자본잠식률 35%→2%…대주주 지원 속 실적 개선
윤 동 기자공개 2017-08-29 07:57:4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8일 11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온전선의 골칫거리로 꼽혔던 모보가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자본잠식을 조만간 해소할 전망이다. 한 때 30%가 넘던 자본잠식률은 최근 2%대로 줄었다. 가온전선 등 대주주의 직간접적인 지원 덕에 연내 자본잠식 해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모보가 최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회사의 결손금 규모는 3억 원으로 지난 2013년 말 41억 원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모보는 지난 4년간 이익 개선을 통해 결손금을 줄였다.
모보는 지난 2012년 가온전선과 LS전선이 공동 인수한 중·저압 케이블 생산업체다. 인수 당시 LS전선이 최대주주였으나 2013년 가온전선이 LS전선 지분 54.2%를 80억 원에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모보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불황 속에서 실적이 대폭 악화됐다. 2007년부터 6년 연속 영업손실, 7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당시 상장사였던 모보는 2010년 자본완전잠식으로 상장폐지됐다.
모보는 2012년 가온전선 등에 피인수된 이후 회생하기 시작했다. 가온전선과 LS전선은 모보가 발행한 회사채를 인수해 110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고 이후로도 내부 거래를 통해 일감을 만들어주는 등 지원을 계속했다. 대주주의 지원 덕에 모보는 실적이 개선됐고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 결손금을 줄여갈 수 있었다.
모보는 2015년과 지난해 하반기 각각 5억 원과 17억 원의 결손금을 줄였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엔 결손금을 모두 정리할 전망이다.
가온전선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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