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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롯데오토리스, 회사채 수요예측 돌입 [Weekly Brief]만기 3년짜리 1000억·300억 발행…OCI, 미매각 트라우마 극복 관건

신민규 기자공개 2017-09-06 09:51:2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4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에는 OCI와 롯데오토리스 등 A급 회사채 기업들이 나란히 수요예측에 나선다. OCI는 연초 한차례 회사채 미매각을 기록한 경험이 있어 수요확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롯데오토리스는 창사 이래 첫 공모채 발행 시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OCI는 4일 만기 3년짜리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희망 금리 밴드는 OCI 개별민평 금리에 -30~10bp를 가산해서 제시했다. 대표주관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발행을 위한 본평가에서 OCI는 회사채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유지했다. '긍정적' 아웃룩이 달려 등급 상향 가능성에도 한발짝 다가섰다. 한국기업평가는 폴리실리콘 부문의 원가절감, 화학 부문의 견조한 이익창출, 비핵심자산 매각에 따른 재무안정성 개선 등을 주요 평정근거로 삼았다.

지난 2월 OCI는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했다. 당시 트랜치를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각각 200억 원, 300억 원씩 배정했다. 수요예측 결과 총 390억 원 가량의 청약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2년물의 경우 240억 원으로 오버부킹을 기록한 반면 3년 물은 공모액의 절반에 그친 150억 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롯데렌탈의 자회사 롯데오토리스는 창사 이래 최초로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 오는 5일 만기 3년짜리 300억 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희망금리 밴드는 자기등급 금융기관채 3년 만기 금리에 -30~0bp를 가산해서 제시했다.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2011년 설립된 롯데오토리스는 지난해 5월 200억 원의 사모채를 찍으며 채권 시장에 데뷔했다. 이후 같은 해 9월과 11월 각각 100억 원씩 사모사채를 추가로 발행했다. 올해는 지난 1월, 3월, 5월 각각 200억 원씩 사모채를 발행해 적극적인 자금 조달 행보를 보였다. 만기는 2~3년 위주로 구성했으며 발행 금리는 3.12~3.45% 수준으로 분포됐다.

롯데오토리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사모채를 발행하면서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정받았다. 단기 신용등급은 국내 신용평가사 모두 A2로 등급을 매겼다. 이번 발행을 위한 본평가에서도 A등급을 부여받았다.

롯데오토리스는 전신인 KT오토리스 시절부터 기업어음(CP)를 활용해 단기 자금 조달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KT렌탈이 롯데그룹에 인수된 이후에도 CP 발행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사모채를 발행하고 이번에 공모채 발행을 진행하면서 롯데오토리스는 차입 장기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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