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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고객수익률 우수직원' 선정기준 손질 월→분기로 변경, 고객수익률관리팀 신설…중장기 성과 강화 차원

서정은 기자공개 2017-09-11 16:41:23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6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올들어 '고객수익률 우수직원' 선정기준을 월별평가에서 분기평가로 변경했다. 월 단위로 평가할 경우 영업점 직원들이 고객들의 단기수익률 높이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신 분기평가로 평가 시기를 늘리고, 고객수익률 관리팀을 별도로 신설해 중장기 성과개선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올해부터 분기 단위로 고객수익률 우수직원을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 1~2분기 총 18명의 PB가 우수직원으로 뽑혔으며, 10월 중순쯤 3분기 성적을 발표한다.

고객수익률 우수직원은 포트폴리오부문, 주식자산부문, 금융상품자산 부문 등 세 영역에서 선정된다. 지난 2분기 각 부문별 우수직원들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9.7%, 39.28%, 9.69%였다.

신한금융투자는 2012년 처음으로 고객수익률 우수직원 제도를 도입했다. 고객수익률을 직원성과에 연동해 중장기 수익률을 높이고, 상생 구조를 안착시키겠다는 취지였다. 현재는 많은 금융사들이 시행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업계 최초로 시행돼 눈길을 모았다.

5년간 꾸준히 수익률 평가를 해온 덕에 도입 효과도 컸다.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의 PB들이 자문한 고객들의 수익률은 5.6%로 같은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상승분을 각각 2.3%포인트, 13.1%포인트 상회했다. 고객수익률 평가를 PB 인사평가와 성과급에 연동시킨 것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가 분기평가로 기준을 바꾼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매월 우수직원을 선정하다보니 우수직원 선정에 대한 메리트가 없어지고, PB들이 월별 수익률을 높이는데만 집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월 우수직원들을 대외에 공표해왔으나 올 들어서는 이런 움직임도 멈췄다. 대신 올해에는 고객수익률관리팀을 별도로 신설, PB들의 수익률 관리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고객수익률 우수직원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수직원 선정시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되는 것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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