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덩치는 1등·보수율은 하위권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연기금 비중 82%…수수료수입 전년비 13% 감소
김현동 기자공개 2017-09-12 08:50:0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1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일임 계약고 규모면에서 1등을 이어갔다. 그렇지만 일임재산에 대한 일임보수율 면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투자일임계약고는 지난 6월 말 현재 35조 1351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000억 원 늘어났다. 일임계약 순자산 면에서도 약 37조 원으로 다른 증권사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2위인 미래에셋대우의 일임계약 순자산 규모는 16조 8879억 원에 그치고 있다.
그렇지만 일임수수료 수입 면에서는 미래에셋대우에 밀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일임수수료 수입은 지난 6월 말 현재 약 123억 원으로 미래에셋대우(134억 원)에 비해 10억 원 이상 떨어진다. 일임 순자산에 대한 평균 보수율 면에서는 더 떨어진다. 한국투자증권의 일임순자산 보수율은 0.03%로 삼성증권이나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KB증권 교보증권 NH투자증권 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덩치는 크지만 실속은 없다는 뜻이다(아래 '증권사 일임 순자산-수수료-보수율' 참고).
|
한국투자증권의 일임재산 규모가 이처럼 큰 것은 연기금 덕분이다. 연기금의 일임재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28조 8194억 원에 이른다. 1년 전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이긴 하지만 전체 투자일임재산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법인 일임재산 규모도 4조 7036억 원이나 된다(아래 '한국증권 일임재산 추이' 참고).
|
막대한 연기금 일임자금 덕분에 연간 일임수수료 수입은 280억 원에 육박한다. 그렇지만 올 상반기 수수료수입은 1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나 감소했다. 순자산과 수수료수입을 비교한 보수율은 0.03%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일임재산 운용 면에서는 수익증권 비중이 절대적인 가운데 유동성자산이 소폭 줄고 채무증권 비중이 늘어났다. 수익증권 운용규모는 29조 7978억 원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유동성자산 운용 규모는 3조 9397억 원으로 11%, 채무증권은 2조 8048억 원으로 8%를 차지했다(아래 '한국증권 일임재산 운용 추이' 참고).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