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스트, 석유공사 보증 글로벌본드 성공 차환용 2억 8500만 달러 발행…가산금리 5T + 127.5bp 결정
이길용 기자공개 2017-09-15 14:10:3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5일 13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베스트(Harvest Operations Corp)가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에 성공했다. 모회사인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딜에 보증을 제공했다.하베스트는 지난 14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개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단일로 구성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IPG, 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15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북빌딩(수요예측) 과정에서 1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몰리자 하베스트는 가이던스를 130 ± 2.5bp로 수정했다.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일부 주문이 이탈했고 최종 유효 수요는 7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하베스트는 발행 규모를 2억 8500만 달러로 결정했고 가산금리(스프레드)는 127.5bp로 확정했다.
무디스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하베스트의 신용등급을 각각 Caa1(부정적)과 CCC+(부정적)로 평정하고 있다. 이번 딜에서는 석유공사가 보증을 제공하면서 석유공사 등급과 같은 무디스 Aa2(안정적), S&P AA(안정적)의 등급을 받았다.
이번 딜은 캐나다 임페리얼 상업은행(Canadian Imperial Bank of Commerce·CIBC), HSBC,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2009년 하베스트 지분 100%를 39억 5000만 달러(당시 40억 7000만 캐나다 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매년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면서 석유공사의 짐으로 남게 됐다. 재매각 추진과 하베스트 자산 유동화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검토했지만 제대로 성사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하베스트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C급으로 떨어졌다.
하베스트는 내달 1일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가 만기 도래한다. 이번 딜은 이 채권을 차환하기 위해 진행됐다. 다만 한국석유공사는 발행 규모를 최대 2억 8500만 달러로 제한해 우발채무를 관리했다. 하베스트 자체 신용도가 좋지 않아 향후에도 석유공사 보증을 기반으로 한 딜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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