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스운용 '베트남배당주펀드', 중소형주 초점 [헤지펀드 론칭] 멀티전략 활용, IPO·국채 투자 병행…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 판매
최필우 기자공개 2017-09-22 09:08:2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0일 14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데스자산운용이 베트남 고배당주 투자 헤지펀드를 추가 설정했다. 이 펀드는 현지 사무소의 리서치 기능을 활용해 배당성향과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주를 발굴하는 게 특징이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데스자산운용은 최근 '피데스베트남고배당롱텀밸류인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를 설정했다. 판매사는 1호 펀드를 판매한 신한금융투자와 새로 추가된 대신증권이다. 최소가입금액은 2억 원이다.
송상종 대표가 책임운용역을 맡는다. 피데스자산운용은 국내 베트남팀과 호치민사무소가 리서치와 토론을 통해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베트남팀과 호치민사무소 인력은 각각 5명, 6명이다.
|
이 펀드는 멀티 전략을 사용한다. 배당성향이 높은 베트남 종목에 투자해 배당 수익을 확보하고 향후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실현하는 게 핵심이다. 중소형주를 발굴해 대다수 베트남 주식형펀드가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베트남 국채와 IPO 투자 전략이 일부 추가된다.
피데스자산운용은 올 들어 베트남 IPO 투자에 주력하는 펀드를 주로 설정해 왔다. 하지만 IPO 펀드 규모가 지나치게 커지면 수익률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최근 고배당주 투자 전략을 내세운 펀드를 설정하고 있다. 고배당주 전략이 포함된 1호 펀드가 130억 원의 자금을 모으는 등 인기를 끄는 중이다.
피데스자산운용이 베트남 고배당주 투자를 주전략으로 내세운 것은 베트남 증시 배당성향이 높기 때문이다. 베트남 증시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은 지난해 말 기준 60% 안팎으로 주요 투자국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베트남 정부가 국영기업 배당을 받아 예산을 편성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배당성향이 높다는 설명이다.
피데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배당성향이 높고 자금 수요가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데 힘들 쏟고 있다"며 "IPO 투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참여해 초과 수익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PBR 0.6 주가고민 삼성물산, 삼성로직스 분할검토까지
- 삼성, 바이오 인적분할설…지배구조 개편 관심↑
- 신종자본증권 찍는 CJ CGV, 경쟁사 합병 영향은
- [i-point]시노펙스, 경북 산불피해지역 '탄소중립 숲' 조성 공동 추진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융사 임베디드 동맹 분석]신한금융, 더존비즈온과 'ERP 뱅킹' 야심찬 청사진
- [우리금융 인사 풍향계]임종룡 회장 '독립 경영' 방침 드러난 보험사 CEO 선임
- [금융사 임베디드 동맹 분석]신한은행, 디지털 경쟁력으로 '공급망 금융' 선도한다
- [우리금융 인사 풍향계]'동양 성대규·ABL 곽희필' CEO 내정, 신한라이프 모델 따른다
- [금융사 임베디드 동맹 분석]KB국민은행, 코인·카페·편의점 침투 '리테일 최강자' 굳힌다
- [금융사 임베디드 동맹 분석]KB국민은행, 플랫폼 전략 전환 기점된 '모니모' 제휴
- [금융사 임베디드 동맹 분석]은행과 기업 플랫폼, '경쟁자→동반자' 인식 바뀌었다
- [JB금융 인사 풍향계]이승국 JB금융 CRO, 김기홍 체제 '최장수 임원' 등극
- [BNK금융 인사 풍향계]경남은행, 부산은행과 인사 교류로 '투뱅크' 한계 극복
- [우리금융 동양생명 M&A]밸류업 트리거 될 'ROE 10%'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