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대신증권, 자문사 일임상품 판매 '유명무실' 계약 건수 '0'. 목표치 1000억 무색…과거 판매 상품에 '발목'

서정은 기자공개 2017-09-26 09:17:12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1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올해 추진했던 '투자자문사 일임연계 서비스'가 유명무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문사 상품 판매를 독려하던 차에 과거에 판매했던 상품이 발목을 잡은 탓이다. 대신증권은 자문사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다고 보고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까지 자문사 일임상품 계약을 한 건도 체결하지 못했다. 현재 논의 중인 계약도 없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대신증권은 지난 4월부터 '투자자문사 일임연계 서비스'를 시작해왔다. 주요 투자자문사들과 투자권유 업무위수탁 계약을 체결해 자문사 일임상품 독려에 나선 것이다. 업무위수탁 계약은 자문사가 일임상품의 투자권유 업무를 증권사에 위탁하는 것을 뜻한다.

당시 대신증권은 가치·텍톤·제브라·디멘젼투자자문과 라임·파레토자산운용 등 6곳의 자문사와 계약을 맺었다. 대부분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곳으로 최저가입금액은 1억~3억 원 사이였다.

회사 측은 수탁고 목표치를 1년 내 1000억 원으로 세웠다. 주식시장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상품성도 있다고 봤다. 현재 서비스 상황을 보면 목표치 달성은 커녕 존폐 위기에 처한 상태다.

이는 과거 판매했던 자문사 연계상품이 발목을 잡으면서 출시 초기부터 삐걱거렸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6월쯤 파생결합증권(DLS)으로 홍역을 겪어야했다.

해당 상품은 자문사의 파생상품 운용성적에 따라 손익이 결정나는 구조로 박스권일 때 안정적인 수익을 보는 구조였다. 하지만 국내 주식 시장이 상반기 중 급격히 상승하면서 손실률이 급격히 커졌고, 투자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대신증권은 이후 자문사 일임상품에 대한 판매 독려를 멈춘 상태다. 다른 증권사들 또한 이와 유사한 사례가 등장한데다 코스피 지수가 조정에 들어가면서 매력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자문사 일임 상품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할 생각"이라며 "추가로 확대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