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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경영권·우선매수권 모두 포기 "상표권 영구사용권 허여 등 경영 정상화 전폭 지원"

윤지혜 기자공개 2017-09-26 13:31:53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6일 13: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권과 우선매수권을 모두 포기한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26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금호타이어가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가 제시한 자구계획은 실효성 및 이행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당면한 경영위기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해 채권단 주도의 정상화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경영권과 우선매수권을 모두 포기할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금호타이어의 정상화 추진과정에서 상표권 문제가 장애가 되지 않도록 영구사용권 허여 등의 방법을 통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금호타이어의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식은 아직 정하지 못 했다. 자율적 구조조정은 당장 자금 투입이 가능하면서 기업 신인도에 타격을 크게 주지 않는 구조조정 방식이지만 채권단이 100% 동의해야 시작될 수 있다.

산업은행은 빠른 시일 내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자율적 구조조정에 의한 정상화 추진방안과 일정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만들기 위해 금호타이어에 있는 부실요인 점검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회계법인을 통해 2~3개월 간 공식적인 재무 실사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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