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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 매각 공고 예정 [ID벤처스 M&A]사전 실사 진행 중…매각 완료시점 해 넘길듯

배지원 기자공개 2017-10-11 07:36:0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8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디벤처스의 매각 절차가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10월 중순에야 매각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매각 시점은 당초보다 늦어져 내년 초에나 절차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아이디벤처스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10월 둘째 주 이후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아이디벤처스와 모회사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매각 일정이 늦어졌다. 현재 매각 주관사가 사전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당초 11월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아이디벤처스가 기존에 결성 중이었던 펀드가 조성되지 않아 시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아이디벤처스는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에서 화이인베스트먼트와 콘텐츠기업육성펀드 공동 운용사(Co-GP)로 선정됐다. 아이디벤처스가 매각을 앞두고 민간 출자자(LP)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당초 600억 원이었던 투자조합은 우선 420억 원 규모로 결성하기로 했다.

아이디벤처스는 모태펀드 3차 정시출자 지식재산권 분야에도 지원했다. 28일 프리젠테이션(PT)을 거치고 이번주 내 선정 여부를 통보받게 된다.

아이디벤처스는 매각 일정을 미뤄 대주주 교체가능성으로 인한 우려를 조금이라도 피하려고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설립 이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자금의 상환기일이 다가오는 상황이라 매각을 서둘렀다. 차환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이디벤처스와는 특수관계자 이슈 때문에 직접 투자를 받을 수 없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90% 이상의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특수관계자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10% 미만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당초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아이디벤처스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이 보유한 특허와 ID보유 특허를 결합하거나 기업이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기술에 대해 R&D를 강화하도록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특수관계자로서 여러가지 규제에 발목이 묶이면서 협업에 제약이 많아 시너지 효과는 예상보다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벤처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3억 462만 원이다. 6월말 기준 자본금은 66억 원, 순자산은 약 7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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