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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선두 등극…두산이 좌우한 공모 ELB [thebell League Table/ECM ELB]'3분기 빅딜' 두산인프라 BW 주관…한국증권도 2위로 '껑충'

양정우 기자공개 2017-09-29 12:57:41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9일 12: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이저 증권사가 중소형사의 텃밭이던 주식연계증권(ELB) 시장까지 접수했다. NH투자증권이 2017년 1~3분기 공모 ELB 시장에서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어느새 2위 자리에 올라섰다.

ELB 시장의 순위 다툼은 두산그룹의 빅딜에 좌우되고 있다. 상반기 1위였던 신영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대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참여하지 못하며 3위로 밀려났다. 신영증권이 상반기 선두로 부상한 것도 두산 계열사의 딜을 주관한 덕분이다.

◇ NH투자증권 단숨에 1위 부상…두산인프라 'BW 빅딜' 주관

머니투데이 더벨의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7년 1~3분기 기준 NH투자증권의 ELB 주관 실적은 총 43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전체 주관실적의 3분 1 가량을 차지하며 1위로 부상했다.

NH투자증권은 그동안 ELB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시장에선 왕좌를 지키고 있지만 ELB 쪽으로 눈길을 돌리지 않았다. 2016년엔 1건의 딜도 주관하지 않았을 정도다.

하지만 올 들어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두산중공업(BW, 5000억 원), 동아쏘시오홀딩스(BW, 1000억 원)의 대표 주관을 맡은 데 이어 3분기 두산인프라코어의 5000억 원 BW를 따내며 경쟁자를 따돌렸다. 2017년 가장 큰 빅딜이었던 두산 계열 BW에서 모두 대표주관사로 낙점받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투자증권도 주관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역시 주식자본시장(ECM)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지만 2016년 ELB 순위는 꼴지에 머물렀다. 하지만 NH투자증권과 함께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딜을 대표 주관하며 상위권으로 약진했다.

2017년 상반기까지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신영증권은 3위 자리로 밀려났다. 두산건설(BW, 1500억 원)과 두산중공업 딜을 담당하며 독주해오다가 덜미를 잡혔다. 무엇보다 두산인프라코어 BW의 주관사로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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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천하' 2017년 ELB 시장…유진투자증권 건수 1위 '눈길'

2017년 1~3분기 기준 국내 증권사 ELB 주관 실적은 총 1조 391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연간 규모(7470억 원)의 2배에 가까운 규모다.

하지만 국내 ELB 시장 자체가 확연하게 성장한 결과로 단언할 수 없다. 공모채를 발행하거나 외부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두산그룹 계열 때문에 시장 규모가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일회성 이벤트에 가깝다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두산그룹은 2017년 들어 BW 발행으로 총 1조 1500억 원을 조달했다.

이들 기업의 ELB를 제외하면 1000억 원을 넘어선 딜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BW가 유일했다. 증권사들의 나머지 주관 실적은 수백 억 원 규모의 중소 및 중견기업 딜로 채워져 있다.

주관 건수 기준으로는 유진투자증권이 2017년 1~3분기 ELB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맥스로텍(BW, 150억 원), 오리엔트바이오(BW, 300억 원), 트레이스(CB, 110억 원), KR모터스(BW, 300억 원), 캠시스(BW, 250억 원) 등 소규모 ELB에 주력하며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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