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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금융 WM사업, 어떻게 달라지나 매달 하우스뷰 도출, 계열사와 공유…은행·증권 상품라인업 점검 강화

이효범 기자공개 2017-10-16 08:10:25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0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그룹이 그룹 차원의 자산관리(WM) 하우스뷰를 내놓기로 한 가운데 계열사별로 쪼개져 있던 WM사업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향후 공통된 시장전망을 기초로 판매 상품 라인업과 마케팅 측면에서 계열사간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고객자산가치제고 태스크포스(TF)팀과 협의회를 통해 하우스뷰에 기반한 계열사간의 협업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NH證 'QV포트폴리오' 그룹 차원으로 확대

NH농협금융지주의 고객자산가치제고 태스크포스(TF)팀은 이번 달 처음으로 WM 하우스뷰를 도출하고, 매달 정기적인 회의를 거쳐 이를 수정·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방식은 NH투자증권이 QV포트폴리오를 도출하는 방식을 차용했다. NH투자증권은 매달 자산배분전략위원회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시할 모델 포트폴리오(MP)를 확정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도 고객자산가치제고 TF팀을 통해 매달 하우스 뷰를 도출한다. 다만 QV포트폴리오와 달리 1년간의 중기전망을 바탕으로 하우스뷰를 설정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QV포트폴리오처럼 판매상품을 추천하지는 않기로 했다.

하우스뷰는 세부적으로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유동성자산, 대체투자 등 6개로 구분되는 자산배분전략 △21개 국가별·섹터별 자산군에 대한 투자매력도를 분석한 의견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적인 전망으로 제시되는 만큼 국내외 경제상황에 구조적인 변화가 없다면 6개로 구분되는 자산배분비중의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21개 국가별·섹터별 자산군에 대해서는 투자매력도에 대한 분석의견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투자 비중을 제시하는 쪽으로 점차 변경해 나갈 계획이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NH투자증권 자산배분전략위원회에서 QV포트폴리오를 확정하기 위해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들을 그룹 차원에서 크게 확대하는 것"이라며 "QV포트폴리오에 비해 좀 더 중기적인 관점에서 자산배분과 상품전략을 짠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QV포트폴리오는 리스크 버지팅(Risk Budgeting) 모델에 기반하는데 하우스뷰는 향후 1년 동안의 경기 전망을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한다"고 설명했다.

◇계열사 상품 라인업 상시 모니터링

고객자산가치제고 TF팀에서 제시하는 WM 하우스뷰는 계열사인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아문디자산운용, NH금융연구소 등과 공유하게 된다.

그동안 그룹 차원의 하우스뷰를 도출하는 것을 두고 계열사간에 이견도 적지 않았다. 상품 판매를 담당하는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시장 전망이 달랐기 때문이다. 더욱이 NH농협금융지주는 당초 자산배분전략 이외에도 판매상품 포트폴리오까지 하우스뷰에 담을지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은행과 증권사를 찾는 고객들의 투자성향이 각각 다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룹 차원의 공통된 전략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같은 우려를 반영해 고객자산가치제고 TF팀은 이번 하우스뷰 도출에서 개별적인 판매상품을 추천하지는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상품은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직접 결정하기로 했다. 고객자산가치제고TF팀이 큰 틀에서 방향성을 제시하면 이를 기반으로 은행과 증권이 판매할 상품을 결정하는 구조다.

NH농협금융지주는 대신 은행과 증권의 판매상품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하우스 뷰를 제시하는 동시에 계열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특히 하우스뷰에 맞춰 판매상품이 선정됐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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