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계열 분리 아직은…" 이수영 OCI 회장 빈소 조문, '3세 경영' 전환 후 가능성 시사
강철 기자공개 2017-10-26 08:36:12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5일 11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현 시점에서 계열 분리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이순형 회장은 지난 24일 오후 이수영 OCI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 상주인 이우현 OCI 대표를 만나 애도의 뜻을 표한 후 1시간 넘게 빈소에 머무르며 유족인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 이화영 유니드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이 회장과 OCI 오너들은 평소 돈독한 친분 관계를 맺어 왔다. 특히 이복영 회장, 이화영 회장과는 장남이 아닌 오너라는 점에서 공감대가 있다. 이번 이수영 회장의 타계로 형을 먼저 보낸 동병상련의 교감도 나누게 됐다. 이 회장의 형인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은 2013년 3월 별세했다.
이 회장은 조문 후 계열 분리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먼 미래는 모르는 일이라) 계열 분리가 절대 없다고 장담하긴 어렵다"며 3세 경영 체제로 완전히 전환했을 때는 계열 분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세아그룹은 창업주인 이종덕 명예회장이 타계한 후 '이운형-이순형'의 형제 경영 체제로 운영됐다. 이운형 회장이 작고한 뒤로는 아들인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가 경영 일선에 나섰다. 이후 5년 가까이 숙부와 조카가 함께 그룹을 이끄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선 이 회장과 이 대표가 언젠가는 독자적인 경영 체제 구축을 위한 계열 분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회장과 이주성 전무가 세아제강을, 이 대표가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세아특수강을 책임지는 역할 구분이 명확하게 이뤄지는 중이다. 최근 △이 회장과 에이치피피(이 대표의 개인회사)의 세아홀딩스 지분 매매 △해덕기업과 세대에셋의 합병이 단행되면서 계열 분리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해덕기업-세대에셋' 외에 추가적으로 계열사 합병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유 중인 세아홀딩스 지분(12.66%)을 재차 매각할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주성 전무의 계열사 대표 선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으며 그룹 전체적으로도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태성 대표와 1978년생 동갑내기인 이 전무는 세아제강에서 기획, 영업 등 핵심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계열사 대표를 겸직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주요 주주로 있는 해덕기업도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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