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 효과 영업이익률 20%대 달성, 연간 2000억 매출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7-10-31 08:18:4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30일 11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나이티드제약이 분기 매출액 500억 원을 돌파했다. 개량신약을 앞세운 시장 공략이 효과를 거둔 덕분이다. 연간으로도 매출액 2000억 원 달성을 눈앞에 두면서 중견 제약사로 도약할 전망이다.유나이티드제약은 3분기 잠정 집계 결과 매출액 514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81.8%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9.3% 늘어난 223억 원을 거뒀다.
유나이티드제약이 분기 매출액 500억 원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분기 440억 원에 달했던 매출액은 2분기 419억 원으로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이후 3분기부터 매출액이 계속 늘어나기 시작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10%를 웃돈다.
실적 호조는 전적으로 개량신약 판매 덕분이다. 개량신약은 신약에 비해 임상기간이 짧고, 투자비용이 적기 때문에 이익 기여도가 높다. 여기에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약가 우대를 받기 때문에 제네릭(복제약)보다 마진율이 뛰어나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전략적으로 전체 매출에서 개량신약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10% 수준에 불과했던 개량신약 비중은 지난해 20%대로 늘었다.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회장은 내년 개량신약 비중을 5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언급해왔다.
개량신약 비중 확대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0%대 초중반이었던 영업이익률은 올 3분기 22.76%까지 치솟았다. 제약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8%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성장세를 감안하면 연간 매출액 2000억 원 돌파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해에도 유나이티드제약은 3분기보다 4분기 매출액이 많았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482억 원으로 3분기 수준만 매출액을 거둬도 2000억 원을 넘게 된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개량신약 비중이 늘어나면서 원가절감이 이뤄지고, 수익성은 극대화됐다"며 "내년에는 개량신약외에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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