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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아마존 ELS', 무늬만 ELS? 손실·이익률 제한 없어, 직접투자와 같은 효과

이승우 기자공개 2017-11-06 08:27:5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1일 13: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내놓은 '아마존 주가연계증권(ELS)'이 화제다. 지수형이 아닌 해외 종목형 ELS인데다 손실과 이익률에 제한을 두지 않은 구조라는 점에서 파격적이다. 사실상 아마존 주식에 투자하는 효과와 동일한 구조의 ELS다.

1일 신한금융투자는 4차산업 관련 해외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온라인 채널로만 가입 가능한 '디지털 전용 ELS'를 오는 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현재 자금모집이 이뤄지고 있는 'ELS 14706호'는 미국의 아마존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7개월 만기 상품이다. 주식투자와 같이 아마존 주가와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에 연동되어 수익율이 결정되는 구조로 최대 수익률이 정해지지 않은 상품이다.

수익률 제한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최악의 경우 원금을 모두 잃을 수 있는 구조다. 수익률과 손실률이 아래 위 모두 열려있는 구조인 것이다. 쿠폰 이자가 정해져 있고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경우 이익을 볼 수 있는 기존 스텝다운형 위주의 ELS와는 성격이 다르다.

신한 ELS
신한금융투자 ELS 14706호 손익 구조

때문에 이 ELS는 아마존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구조화를 통해 이익률과 손실률을 제한하지 않고 아마존 주가와 환율 움직임에 따라 수익과 손실이 그대로 연동되는 것.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환전과 세금문제, 거래 편이성 등의 차이가 있지만 아마존 주식을 사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는 ELS 상품"이라고 말했다.

손실률과 이익률을 제한하지 않음으로서 ELS를 발행하는 신한금융투자 입장에서는 헤지 운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손익 변동에 대한 리스크는 고객이 모두 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동일한 콘셉트여서 만기 이전이라도 목표수익률에 도달할 경우 조기 환매를 하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게 신한금투 측의 설명이다. 다만 조기 환매를 할 경우 일부 수수료가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ELS의 만기가 7개월이지만 그 이전이라도 수익이 많이 나면 조기 환매에 나서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조기 환매 수수료는 기존 스텝다운형 ELS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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