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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운용, ETF 3년만에 추가 출시 연내 '마이티커버드콜레버리지2.0ETF' 상장…마케팅 재개

서정은 기자공개 2017-11-06 08:24:49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2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자산운용(옛 동부자산운용)이 3년 만에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로 출시한다. DB자산운용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상품으로 ETF 마케팅을 재개하겠다는 복안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자산운용은 조만간 '마이티커버드콜레버리지2.0ETF(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거래소와 상장심사 신청 시점을 조율 중이며 늦어도 내달 중이면 상장이 완료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초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지난 9월 출시한 코스피200커버드콜ATM레버리지지수를 활용한다. 해당 지수는 코스피200커버드콜ATM지수의 일별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코스피200종목을 매수하고, 등가격(ATM)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반영한 상품이다.

DB자산운용이 ETF를 내놓은 건 약 3년 만이다. DB자산운용은 2012년 '마이티K100ETF'를 통해 운용사 중 15번째로 ETF 시장에 등장했다. 2년 뒤인 2014년 말에는 '마이티코스피고배당ETF'를 추가로 론칭했다. 하지만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일부 운용사들의 독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해왔다.

DB자산운용이 ETF 출시를 다시 결정한 건 DB커버드콜2.0레버리지펀드의 성공이 계기가 됐다. DB자산운용은 2013년 커버드콜2.0레버리지펀드를 한 차례 출시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해당 상품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며 소규모펀드 청산을 겪어야 했다.

DB자산운용은 올해 커버드콜 전략이 각광을 받자 지난 6월 상품을 다시 내놨다. DB커버드콜2.0레버리지펀드는 지난 6월 2일 설정된 뒤 이날까지 10%에 가까운 누적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설정액 또한 173억 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어 ETF로 출시해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자산운용 관계자는 "커버드콜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거래소에서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한 지수를 출시해 상품을 만들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ETF 마케팅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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