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외부인력 영입' 디즈니플랜 종료 총 34명 영입...리테일 강화 목적, 기존 직원과 '역차별' 논란도
서정은 기자공개 2017-11-10 11:35:59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8일 11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최근 1년간 추진했던 외부 인력 영입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유안타증권은 신규 인력들이 리테일 영업력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인력충원을 할 계획이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지난달을 끝으로 회사 임직원들에게 '디즈니플랜 태스크포스(TF)'의 종료를 알렸다. 해당 TF는 지난해 말 조직돼 약 1년간 운영돼왔다. 디즈니플랜을 통해 영입된 인력은 총 34명에 달한다. 일부 지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점에 인력들이 모두 배치된 상태다.
충원이 되지 않은 일부 점포에 대해서는 비공식적으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디즈니플랜을 통해 영입된 직원들이 고객자산을 확대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대대적으로 인력을 뽑지는 못하더라도 우수직원들을 꾸준히 충원할 계획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플랜은 유안타증권이 우수 직원들을 영입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다. 미키마우스처럼 개성이 강한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명칭을 붙였다. 서명석·황웨이청 대표는 연초 사업계획으로 디즈니플랜을 내세울 정도로 공을 들여왔다.
유안타증권은 리테일 영업력을 회복하기 위해 디즈니플랜을 계획했다. 그전에는 우수 인력들을 필요에 따라 영입해왔으나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유안타증권의 고객 예탁자산은 29조 7000억 원으로 2015년과 제자리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상품 예탁자산 또한 17조 원으로 3000억 원 느는데 그쳤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본사에서 대대적인 지원을 통해 우수 인력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봤다.
유안타증권은 우수 인력 풀을 확보하기 위해 각 지점별로 정원을 할당하는 등 강제성도 부여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인력들을 소개한 직원들에게는 신규 직원이 유치한 실적 중 10% 내외를 인센티브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외부에서 영입된 직원들에게는 매월 달성하는 손익분기점(BEP) 초과분에 대해 높은 요율을 적용해줬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기존 직원들 중 일부는 역차별에 대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디즈니플랜을 통해 영입된 직원들은 기존에 있던 직원들보다 인센티브 비중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시적인 비용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지점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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