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더스, 대주주 지분·경영권 200억에 매각 김성훈 대표. 상속세·실적 악화 부담···인수자 측, 바이오사업 추진
김동희 기자공개 2017-11-13 15:53:56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3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임기구 제조회사인 유니더스의 경영권이 변경될 전망이다. 오는 12월 24일까지 잔금 180억 원을 지급하고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면 인수합병(M&A) 절차가 완료된다. 인수자 측은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코스닥상장사 씨티엘이 바이오와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위드윈홀딩스가 협업하게 된다.유니더스는 지난 11일 최대주주인 김성훈 대표가 바이오제네틱스투자조합외 1인과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양수도 대상은 지분 34.88%(주식수 300만 주)와 경영권으로 총 거래금액은 200억 원(주당 6667원)이다. 지난 11월 1일 유니더스 종가인 주당 6800원보다 낮아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거래를 완료하면 바이오제네틱스조합이 지분 18.31%(157만 5000주)를 확보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이 조합에는 씨티엘과 위드윈홀딩스가 각각 50%를 출자했다. 현재 계약금 납입을 위해 금액기준으로 5억 원씩만을 출자한 상태다. 잔금 납입시 캐피탈콜을 통해 47억 원씩츨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 조합운용은 위드윈인베스트먼트가 맡았다.
나머지 인수자인 H투자조합은 16.57%(142만 5000주)를 가지게 된다. 운용사인 위드윈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인수금융에 참여해 수익을 챙기게될 전망이다. 현재 납입한 계약금 5억 원은 앵커LP가 단독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더스의 경영은 씨티엘과 위드윈홀딩스가 함께 협력할 방침이다. 이사회 후보도 반반씩 추천할 예정이다. 신규사업으로는 바이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드윈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단순한 업무집행조합원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씨티엘과 위드윈홀딩스가 경영에 참여해 바이오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니더스는 피임기구인 콘돔 제조회사로 유명하다. 1973년 5월 서흥산업으로 설립해 2000년 4월 상호를 유니더스로 변경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01년 1월 입성했다. 2003년말 중국 생산공장을 설립해 중국 시장도 진출했다. 지난 2015년 창업주가 별세하면서 아들인 김성훈 대표이사가 지분을 상속받았다. 김 대표는 상속세 납부 문제와 실적 악화 등을 고려해 회사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1월부터 공개매각 절차를 진행해 1년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된다.
유니더스 김성훈 대표는 "공시로 밝힌 부분 이외에 내용은 없다"며 "상속세금과 실적악화 등 복합적인 여건을 고려해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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