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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디안테크, 소액주주 뿔났다…주총 표대결 임박 12월27일 임시 주총…760만 주 이상 확보 여부가 관건

류 석 기자공개 2017-11-17 13:06:03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6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디안테크놀로지가 지난 3월 주주총회에 이어 다음달 임시 주총에서도 주주들 간 분쟁이 일어날 조짐이다. 최근 네오디안테크놀로지가 소집한 임시 주총 안건에 대해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임시 주총은 오는 12월27일 열린다.

지난 3월 네오디안테크놀로지는 정기 주총에서 회사 측이 상정한 사내이사와 감사 재선임 건이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모두 부결됐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소액주주 모임은 지난 14일 네오디안테크놀로지에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소액주주 모임은 네오디안테크놀로지의 주식 109만 6612주(지분율 : 3.62%)를 공동으로 6개월 이상 보유하고 있다. 주주제안은 발행 주식 총수의 1% 이상을 6개월 넘게 혹은 3% 이상 보유한 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다.

앞서 네오디안테크놀로지는 지난 10일 법무법인 시헌의 조윤상 파트너 변호사를 신임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 임시 주총 소집을 결의했다. 임기가 만료된 현 김경현 감사를 대신하기 위해서다. 김경현 감사는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총에서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었다.

이에 맞서 소액주주 모임은 주주제안을 통해 이번 임시 주총에서 △임시 의장 선임의 건 △신임 사내이사 선임의 건 △신임 감사 선임의 건을 상정시킬 계획이다.

임시 의장으로는 네오디안테크놀로지 주식 74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임우종 씨를 안건에 올렸다. 최호석 서교인터내셔널 이사를 신임 사내이사, 김명수 전 고려증권 감사실장과 도형욱 법률사무소 저스트 대표변호사는 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소액주주 모임이 주주제안에 나서게 된 것은 사 측의 불투명한 자금 사용 현황 때문이다. 또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는 회사의 실적과 주가도 영향을 줬다.

소액주주 모임에 따르면 네오디안테크놀로지가 2016년 초 유상증자 대금 156억 원 대부분을 연구·개발(R&D)과 자재 매입 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용도로 사용한 사실 여부가 불명확하다.

재고자산이 합리적인 이유 없이 120억 원가량 늘어난 점도 주주제안을 하게 된 배경이다. 네오디안테크놀로지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재고자산 규모가 2015년 약 7억 원에서 2016년 122억 원으로 증가했다.

소액주주 모임은 지난 3월 정기주총 이후 회사 경영진이 주주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신임 감사를 선임하는 임시 주총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소액주주 모임 측 도형욱 변호사는 "회사의 감사만큼은 실질적인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주주들이 추천하는 사람을 선임해 철저한 감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시주총에서 상정된 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의결 요건인 발행 주식 총수의 25%에 해당하는 약 760만 주가 필요하다. 네오디안테크놀로지 올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회사의 최대주주인 이현진 대표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주식 520만 주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약 240만 주에 해당하는 추가 의결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회사 측이 제안한 신임 감사 선임은 어렵다.

소액주주 모임은 아직 확보된 의결권이 많지 않지만 조만간 주주명부 확인 후 760만 주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의결권 위임 권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28일부터 12월4일까지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주주명부가 폐쇄가 진행된다. 확정된 주주명부는 12월 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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