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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초대형IB 해외진출 '돛'…동남아 거점 확장 [IB 해외 투자 전략]발행어음, 자금력 활용 우량자산 투자…베트남·인니 사업영역 확장

임정수 기자공개 2017-11-20 08:36:5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6일 16: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과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서 해외 투자 전략에 돛을 달게 됐다. 늘어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해외 부동산 등 대체자산 투자를 늘려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 주요 거점 지역을 통해 현지에서 우량 자산 발굴과 투자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들어 해외 부동산 투자 휴지기를 가졌다. 지난해 자기자본 2300억 원을 투입했던 프랑스 대표 제약회사 노바티스 본사 사옥에 대한 셀다운(재매각)이 지연되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노바티스 셀다운이 완료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해외 부동산 투자를 재개했다. 유럽과 미국 등 주요 도시 해외 부동산을 중심으로 투자 물건을 물색하고 있다. 초대형 IB와 단기금융업 인가로 늘어나는 자금력을 백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위축된 것도 해외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게 만드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PF 딜이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면서 "수익성이 높은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분간 자기자본을 활용한 대규모 총액 인수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해외 시회간접자본(SOC)이나 물류센터, 오피스 등에 대한 선순위 대출을 중심으로 포지션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수익성이 높으면서 안정적인 항공기 금융 자산도 투자 대상으로 물망에 올려 놓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홍콩, 싱가포르를 비롯해 베트남 호치민, 중국 베이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아시아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을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현지 거래소 설립 시점인 2000년대 초반부터 현지 네트워크를 쌓기 시작해, 국내 증권사들 중 베트남 현지에서 최고의 민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지 합작증권사 '키스베트남'은 2010년 인수 당시 브로커리지 부문 50위권에서 2016년에 10위권으로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4년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 사무소를 열었다. 베트남에서의 확장 전략과 같이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네시아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브로커리지를 시작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도 세워놓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국가들 중 성장 동력이나 성장 속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하면서 기업금융이나 대체투자 딜을 소싱할 수 있는 채널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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